[속보] SF-NYM 계약 무산… 눈물 흘린 코레아, 미네소타와 6년 2억 달러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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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SF-NYM 계약 무산… 눈물 흘린 코레아, 미네소타와 6년 2억 달러 계약
▲ 미네소타와 6년 2억 달러 기본 계약에 합의한 카를로스 코레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두 차례나 계약을 했지만 신체검사 문제로 모두 무산된 올스타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29)가 결국 돌고 돌아 다시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ESPN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11일(한국시간) "코레아와 미네소타가 6년 계약을 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아직 공식 발표가 된 건 아니지만 ESPN은 6년 총액 2억 달러 규모의 계액이며, 베스팅 옵션에 따라 이 계약은 최대 2억7000만 달러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코레아 개인적으로는 힘겨운 이적시장이 2년째 계속됐다. 2021년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은 코레아는 예상보다 시장에서 차가운 대우를 받았다. 결국 미네소타와 2022년 3년 1억530만 달러, 그리고 2022년 시즌 뒤 옵트아웃을 할 수 있는 조항을 넣어 사실상 FA 재수를 선택했다. 지난해는 연봉 3510만 달러를 받았다.
올해는 더 우여곡절이 많았다. 예상대로 옵트아웃을 했고, 지난해 12월 13일 샌프란시스코와 13년 총액 3억5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터뜨렸다. 그러나 이 계약은 끝내 불발됐다. 3시간을 앞두고 입단 기자회견이 연기됐고, 결국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생겼다. 2014년 발목 골절상 당시 삽입한 금속판이 문제가 됐다는 추측이 나왔다.
코레아는 이후 뉴욕 메츠와 12년 3억1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다시 3억 달러 선수가 됐다. 하지만 이번에도 메디컬테스트에서 문제가 생겼고, 발목을 비롯한 전체적인 몸 상태에 메츠는 확신을 가지지 못했다. 그렇게 뉴욕 메츠와 협상은 지지부진하게 이어졌다. 그 사이 미네소타가 다시 코레아에 접근했고, 결국 코레아와 다시 계약했다.
메츠도 코레아와 재협상 단계에서 6년 총액 1억5750만 달러를 보장하고, 베스팅 옵션을 걸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8년에 2억1000만 달러, 12년은 원래대로 3억1500만 달러를 주는 선에서 협상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코레아는 6년 기준 훨씬 더 많은 돈을 부른 미네소타의 손을 잡았다.
신체검사 단계가 여전히 남아있어 최종적인 계약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확답하기 이르다. 그러나 미네소타는 코레아를 이미 1년간 써본 경험이 있는 팀이라 한결 유연하게 넘어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으로 2015년 휴스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코레아는 통산 8시즌 동안 888경기에 나가 타율 0.279, 155홈런, 55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6을 기록한 올스타 유격수다. 2015년 신인상을 수상했고, 2021년에는 골드글러브도 획득했다.
지난해에도 136경기에서 타율 0.291, 22홈런, 64타점, OPS 0.834를 기록하면서 좋은 활약을 했다. 샌프란시스코, 메츠와 계약처럼 총액이 큰 건 아니지만 연 평균(3333만 달러) 금액으로 치면 오히려 더 좋은 조건이다. 미네소타와는 최종 타결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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