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83억 투수’ 왜 WS 1차전 못 던져 ‘귀족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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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무려 총액 3억 2500만 달러(4483억 원)의 조건에 데려온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최고의 투수. 하지만 귀족 대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경기에 기용할 수 없다.
LA 다저스는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의 2024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를 지난 23일 발표했다.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1차전에는 잭 플래허티(29)가 나선다. 야마모토 요시노부(26)가 아닌 플래허티의 1차전 선발 출격은 일정 때문.
이번 월드시리즈는 26일과 27일 1, 2차전을 가진다. 28일 이동일 이후 29일부터 31일까지 3~5차전을 치른다. 또 11월 1일은 이동일.
이어 11월 2일과 3일 마지막 6~7차전을 가질 예정. 물론 7전 4선승제이기 때문에 5~7차전은 필요에 의해 열린다. 스윕이 나올 경우 열리지 않는다.
LA 다저스는 야마모토를 27일 2차전에 내세운 뒤, 11월 2일 6차전 선발투수 기용할 방침. 이는 야마모토에게 5일 휴식을 보장하기 위한 것.
만약 야마모토가 1, 5차전에 나설 경우, 26일 경기 후 30일까지 4일 휴식을 갖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 1차전에 야마모토 대신 플래허티를 기용하는 것이다.
무려 총액 4483억 원의 조건에 데려온 26세 젊은 투수에게 5일 휴식을 제공해야 하는 제약이 생긴 것. 이는 정규시즌부터 계속 벌어진 일이다.
메이저리그 대부분의 투수는 4일 휴식 후 5일째 마운드에 오르는 5일 로테이션을 소화한다. 하지만 야마모토는 귀족 대우를 받고 있는 것.
귀족 대우를 받음에도 성적은 좋지 않다. 이번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은 5.11에 달하며, 3이닝 5실점 이후 5이닝 무실점. 그리고 4 1/3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즉 다른 투수에 비해 큰 배려를 받고 있음에도 심한 기복을 나타낸 것. 이는 야마모토가 선발 등판하는 경기에 대한 계획을 짜기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
야마모토가 최저 연봉을 받는 메이저리그 1년 차라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야마모토는 계약 기간이 11년이나 남은 총액 4483억 원짜리 투수다.
최전성기를 구가해야 하는 20대 중반에도 귀족 관리가 필요한 야마모토. 월드시리즈 1차전에 기용하지 못하는 4483억 원짜리 투수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