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손흥민 또 쓰러졌다…25일 알크마르전 결장 확정→감독 "통증 느껴"
작성자 정보
- 망꽁이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66 조회
- 목록
본문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복귀포를 터트리며 존재감을 알린 손흥민이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홈 경기에 결장한다.
통증이 남아 있기도 하고, 재활을 마친 뒤 실전 컴백하고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중 경기까지 소화하기는 무리라는 코칭스태프 판단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네덜란드 구단 AZ 알크마르를 불러들여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본선 리그 페이즈 3차전을 치른다.
알크마르전 앞두고 토트넘은 23일 미디어 공개 훈련 및 사전 기자회견을 열었다.
특히 공개 훈련에서 손흥민 모습이 보이질 않아 의문이 커졌다. 손흥민이 다시 다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들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주중 경기였던 유로파리그 본선 1차전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중반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 됐다. 이후 토트넘의 공식전 3경기를 빠졌고, 지난 10일과 15일에 있었던 국가대표팀의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3~4차전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그 만큼 재활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 복귀, 1골을 넣고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는 등 맹활약을 펼친 상황이다.
컨디션을 빠르게 되찾는 와중에 토트넘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알크마르전 제외를 알린 것이다.
손흥민이 공개 훈련에 없는 것을 본 현지 취재진이 질문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명확하게 답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웨스트햄전 이후 약간의 통증을 느꼈다. 오늘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일 경기엔 나서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다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통증은 있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결장하는 것도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애초에 손흥민을 알크마르전에 제외할 생각이었다"는 말도 했기 때문이다.
유로파리그는 토트넘이 우승 확률 1위에 오를 만큼 대회에서 강력한 전력을 갖고 있다. 거꾸로 말하면 리그 페이즈 단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해도 36개 본선 참가국 중 상위 8개팀에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 혹은 9~24위 16개팀에 배정되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쥘 실력이 된다는 뜻이다.
매 경기 방심하면 안되는 게 맞지만 토트넘 입장에선 이번 시즌 전반기엔 프리미어리그에 무게를 두는 게 맞다. 손흥민의 지난달 부상은 주말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주중 유로파리그와 리그컵 등을 계속 소화하다가 나온 것이었다.
토트넘은 오는 27일 오후 11시 크리스털 팰리스와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를 치르며, 31일엔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컵 홈 경기, 11월3일엔 지난 시즌 4강에 오른 애스턴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를 벌인다.
중요한 경기들이 이어지는 만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 예방 차원으로 손흥민을 알크마르전에 쉬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에서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알크마르는 1승1패로 18위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