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공동 69위로 시작해 12위로 마무리..뒷심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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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상상인 와우넷오픈 최종 공동 12위
첫날 공동 69위 컷 탈락 위기서 반등
2라운드부터 타수 줄이며 순위 도약
윤이나 "마지막 힘까지 짜내..최선 다해 만족"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윤이나(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 한경 와우넷 오픈 공동 12위로 대상과 상금 2관왕에 더 가까워졌다.
윤이나는 20일 경기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대회에서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쳐 공동 12위에 올랐다. 톱10에 들지 못해 대상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으나 상금 1384만 원을 더한 윤이나는 시즌 상금을 11억 6744만4286원으로 늘려 1위를 굳게 지켰다. 박현경 2위(11억275만6085원), 박지영 3위(10억7897만5444원), 황유민 4위(10억1854만2290원)로 추격 중이다. 대상 부문에선 윤이나 506포인트, 박현경 487포인트, 박지영 471포인트 순이다.
톱10 행진이 3개 대회에서 멈췄으나 첫날 컷 탈락 위기를 극복하고 매 라운드 순위를 끌어 올린 뒷심이 돋보였다.
윤이나는 1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기록해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69위로 컷 통과 밖에 자리했다. 경기력이 크게 나빠지지 않았으나 버디를 많이 잡아내지 못했다.
출발은 더뎠으나 2라운드에서 반전에 성공했다. 2언더파 70타를 치며 공동 43위로 컷을 통과했고 3라운드에선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때려 공동 1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경기력을 되찾은 윤이나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도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해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올해 4월 투어로 복귀한 윤이나는 7월까지 14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은 없었으나 3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빠르게 옛 기량을 되찾았다.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승이자 2022년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 이어 통산 2승에 성공한 뒤부턴 더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를 포함해 8개 대회에 나와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컷 탈락, 한화 클래식 공동 19위를 제외하고 나머지 6개 대회에서 우승 포함 톱10에 들어 상금과 대상 경쟁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타이틀 3관왕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윤이나는 “마지막 힘까지 짜낸듯한 느낌이다. 그래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만족한다”라고 이번 대회를 돌아봤다.
윤이나는 24일부터 경기 용인시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덕신EPC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0억 원)에 출전해 시즌 2승과 타이틀 2관왕 굳히기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