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떠난다' 英 매체 "이미 대체자 구했다"... 고작 '38경기 5골' 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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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2)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것이라는 예측이 더욱 불거지고 있다. 토트넘의 지지부진한 태도가 이적설에 불을 지피고 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6일(한국시간) "손흥민의 토트넘 커리어가 곧 끝날 것이다"라며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의 후임을 찾았다. 내년에 계약이 끝나는 걸 감안하면, 손흥민과 토트넘의 이별이 논리적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영국 '원풋볼'은 "토트넘은 손흥민을 대신해 하콘 아르나르 할라드손(21·LOSC릴)을 영입할 것이다. 에베레치 에제(26·크리스탈 팰리스)도 잠재적인 대제차로 거론되고 있다"고 알렸다.
영국 '더 스탠다드' 등에 따르면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끝난다. 토트넘 소식통인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토트넘이 곧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것 같나. 현재 계약 기간을 생각하면 위험하지 않나'라는 질문에 "2026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토트넘은 시간 여유가 있고, 손흥민은 구단에 남기를 원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좀처럼 계약 소식을 알리지 않자 해외 각종 매체에서는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설로 올라섰다. 박지성이나 가가와 신지를 능가하는 역대 아시아 최고 선수가 됐다"면서도 "허나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어떤 우승도 차지하지 못했다. FC바르셀로나는 최근 자유계약선수(FA)들을 연달아 영입했다. 손흥민도 영입 목표 중 하나일 것"이라고 알렸다.
손흥민도 공식 기자회견에서 구단과 어떠한 얘기도 오가지 않았음을 직접 시사했다. 그는 지난 2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라운드 카라박(아제르바이잔)과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재계약에 대한 논의는 아직 없었다"며 "제 목표는 매우 분명하다.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 지금 내 나이는 매 순간이 목표와 같다"고 우승 의지를 피력했다.
와중에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의 대체자를 구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원풋볼'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후임으로 힐라드손을 고려 중이다.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힐라드손은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5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부상으로 90일간 결장 중이다.
토트넘 10년 차를 맞은 손흥민은 구단의 대체할 수 없는 스타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주장 완장을 처음 찬 2023~2024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골 10도움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영국 '90min'과 '풋볼 인사이더' 등은 지난해 토트넘이 손흥민과 파격적인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 내다본 이유다.
영국 현지의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 당시 체결한 조항을 발동하려 한다. 단순 1년 연장 계약이다. 그 이유로 영국 '풋볼 트랜스퍼'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신 토트넘은 RCD에스파뇰의 하비 푸아도(26)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토트넘 스카우터는 알레호 벨리스(19)의 임대 생활을 확인하다가 푸아도의 재능에 매료됐다. 손흥민과 경쟁할 경험이 풍부한 윙어다"라고 알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