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즈 노스윙 판정→추가 실점…갈 길 바쁜데 불운까지 겹친 LG, 탈락 위기 몰렸다 [MK P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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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플레이오프 2차전을 내줬다. 특히 3회말에는 다소 억울할 만한 상황도 발생해 많은 눈길을 끌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에 5-10으로 완패했다.
정규리그에서 76승 2무 66패를 기록, 3위를 마크한 LG는 준플레이오프에서 5위 KT위즈(72승 2무 70패)를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제쳤다. 이어 이들은 13일 2위 삼성(78승 2무 64패)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가졌지만, 4-10으로 무릎을 꿇었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패한 LG 선수단. 사진=천정환 기자
LG를 이끄는 염경엽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이후 LG는 14일 삼성과 2차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비로 인해 하루 밀렸다. 꿀맛같은 휴식을 취한 LG는 대신 이날 승리를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기선제압은 LG의 몫이었다. 1회초 신민재의 중전 안타와 오스틴 딘의 좌중월 안타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김현수의 2루수 땅볼에 3루주자 신민재가 홈을 파고들었다.
삼성도 만만치 않았다. 1회말 2사 후 구자욱이 우전 안타를 친 뒤 2루를 훔치자 르윈 디아즈가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2회말에는 2사 후 김영웅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의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그리고 이어진 3회말 LG는 다소 억울한 상황을 겪어야 했다. 이성규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있던 LG 선발투수 손주영은 디아즈와 마주했다. 볼카운트 1B-2S가 됐고, 손주영은 4구 126km 슬라이더를 구사했다. 스윙하려던 디아즈는 멈췄고, 포수 박동원은 즉각 3루심을 바라보며 스윙/노스윙 여부를 물었다. 스윙으로 판정될 경우 삼진으로 이닝이 끝나는 상황.
사진=SBS 중계화면 캡쳐
중계 화면상 디아즈의 방망이는 반 이상 돌아가 있었다. 하지만 3루심은 노스윙으로 판정했다. 단 체크 스윙은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었고, 결국 경기는 그대로 진행될 수 밖에 없었다. 이후 손주영은 디아즈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향하는 안타를 맞았고, 우익수 홍창기의 송구 실책이 겹치며 한 점을 내줘야 했다.
다소 어이없게 점수를 내준 탓이었을까. LG는 5회말 김헌곤에게 비거리 110m 좌월 투런포를 헌납하며 승기를 내줬다. 6회말에는 디아즈에게도 비거리 115m의 우월 솔로 아치를 허용했다.
실점은 끊이지 않았다. 7회말 김헌곤에게 비거리 115m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이어 LG는 디아즈에게도 우중월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솔로포를 내주며 무너져 내렸다. 이후 8회말에는 김성윤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끝내 10번째 실점을 스코어보드에 기입한 LG다. 9회초에는 박해민과 김현수가 각각 솔로포, 3점포를 쏘아올렸지만, 승부와는 무관했다.
이처럼 불운이 겹친 LG. 그 결과는 너무나 뼈아팠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0승 2패에 그친 LG는 1패만 더할 경우 탈락할 위기에 몰리게 됐다.
한편 플레이오프 3차전은 17일 LG의 홈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다.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몰린 LG 선수단. 사진=김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