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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도 못 버틴 선발 시즈 “후회되는 공은 딱 하나”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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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도 못 버틴 선발 시즈 “후회되는 공은 딱 하나” [현장인터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4차전 선발로 나왔으나 패전을 기록한 우완 선발 딜런 시즈가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시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자신의 등판(1 2/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돌아봤다.

그는 “공을 잡았을 때 느낌은 좋았다. 그동안은 자멸하는 경향이 강했는데 오늘은 그런 것이 없어서 느낌은 좋았다”며 이날 등판에 대해 말했다.

시즈는 2회를 버티지 못하고 내려갔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제구와 관련해서는 “후회되는 공은 딱 하나,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던진 커브였다. 다른 공들은 아주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그가 말한 커브는 2회 1사 1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던진 커브를 말한다. 2-2 카운트에서 6구째 던진 커브가 높게 몰리면서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날 시작은 좋았다. 첫 타자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초구에 100마일짜리 강속구를 꽂으며 힘차게 출발했다. 그러나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그는 “느낌도 좋았고, 통제도 잘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공격적으로 투구했다”고 말했다.

2회를 넘기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놀라지는 않았다. 결과에 따라 결정된 것이었다. 불운하게도 오늘은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구위는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 구속도 100마일까지 나왔고 슬라이더도 좋았다. 상대가 잘쳤다고 생각한다”며 선발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2회에 시즈를 내린 것에 대해서는 “오타니를 상대한 뒤 투구 수가 38개를 기록중이었다. 1아웃 잡은 상태였다. 지금이 바꿔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불펜에 믿을만한 투수들이 있었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3일 휴식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오늘 구속이 100마일까지 나왔다. 구속이 100마일에 좋은 슬라이더를 던지는 투수라면 매 번 선발로 낼 것”이라며 투구 내용을 이유로 들었다.

이어 재차 “상대는 좋은 타자들이고, 좋은 스윙을 했다. 좋은 타석 내용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무키 벳츠는 3-2 카운트에서 볼을 쳐서 담장을 넘겼다. 우리가 측정 가능한 모든 자료나 공의 생명력 등은 모두 에이플러스(A+) 등급이었다”며 상대가 잘한 결과임을 강조했다.

이날 패한 샌디에이고는 이틀 뒤 다저스와 끝판 승부를 치른다. 지면 탈락, 이기면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이다.

시즈는 “쉽지않은 시리즈다. 절대 쉬울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우리는 다시 돌아와서 싸울 것”이라며 동료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 뒤에는 이대로 2024시즌을 마무리하고 싶지않다는 생각도 깔려 있다. 그는 “다른 기회가 있기를 정말 간절히 바라고 있다. 최근 해왔던 조정들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그렇기에 다른 기회를 원한다”며 시즌이 계속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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