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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나이에 다시 3할타자가 되다니…삼성 팬들이 외쳤던 05년생 강민호, 이제 평생 꿈 한국시리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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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나이에 다시 3할타자가 되다니…삼성 팬들이 외쳤던 05년생 강민호, 이제 평생 꿈 한국시리즈 바라본다



이제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포수 강민호(39)의 2024시즌은 ‘뜨거웠다’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할 것이다. 삼성 팬들이 ‘05년생 강민호’라 부를 정도로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활약으로 팀의 플레이오프 직행을 이끌었다.

올 시즌 강민호는 136경기에 나와 타율 0.303 122안타 19홈런 77타점 48득점 OPS(장타율+출루율) 0.861을 기록했다.

삼성 강민호. 사진=천정환 기자삼성 강민호. 사진=천정환 기자강민호가 타율 3할을 기록한 건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던 2016시즌 0.323 이후 처음이다. 2018시즌부터 삼성에서 뛰고 있는 강민호는 삼성 와서 첫 3할 타율을 기록하게 되었다.

또한 안타 역시 롯데에서 뛰던 2017시즌 130안타 이후 가장 많이 쳤으며, 홈런 역시 2020시즌 19홈런 이후 처음으로 20홈런에 하나 모자란 19홈런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건강하게 한 시즌을 소화한 게 삼성은 물론 팬들도 고마울 수밖에 없다. 39세 나이에 체력 소모가 큰 포지션이 포수 자리에서 든든한 리더 역할을 했다. 올 시즌에도 강민호는 포수 수비 이닝 803이닝을 소화했다. 리그 5위에 해당된다. 실책은 단 2개에 불과했다. 800이닝을 소화한 5명의 선수 가운데 장성우(KT 위즈)와 함께 가장 적다.

올 시즌 초반에는 박용택(KBSN스포츠 해설위원)을 넘어 KBO리그 역대 최다 출전 1위에 등극했다. 무려 2,369경기에 출전했다.

삼성 강민호. 사진=천정환 기자공수 양면의 활약을 펼치니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KBO리그 첫 월간 MVP에 선정됐다. 강민호는 7월 11홈런 타율 0.408(3위), 26타점(1위), 장타율 0.868(1위)을 기록했다. 2018년에 새로 도입된 현 투표 방식(기자단+팬투표)으로 삼성 소속 최초의 포수 월간 MVP 수상이다. 삼성의 월간 MVP 수상은 2021년 7~8월 백정현 이후로 3년 만이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그런 강민호를 두고 “몸 관리 하나는 진짜다. 나도 선수를 해봐서 알지만, 강민호 선수에게는 확실히 경험이 있다. 본인이 어떻게 체력 관리를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우리 젊은 야수들이 강민호 선수를 보면서 어떻게 관리를 하는지 배웠으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강민호의 꿈은 이제 팀과 함께 한국시리즈에 오르는 것이다. 2004년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강민호는 아직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다. 삼성 역시 2015시즌 이후 한국시리즈와 거리가 멀었다.

2021시즌이 두고두고 생각날 터. KT 위즈와 1위 결정 타이브레이커를 치렀지만 패하면서 플레이오프로 밀려났고, 이마저도 두산 베어스에 패하며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내줬다.

삼성 강민호. 사진=천정환 기자시즌 중 강민호는 “이제 선수 생활이 많이 남지 않았기에 개인적으로 한국시리즈 냄새라도 맡고 싶다”라고 간절함을 보이기도 했었다.

강민호는 꿈을 이룰 수 있을까. 한편 28일 LG 트윈스와 경기를 끝으로 정규 시즌 일정을 마친 삼성은 포스트시즌 대비 훈련에 들어간다. 10월 13일부터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5판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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