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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잘하셨던 수비수, 바로 피드백 와 좋다"…김민재가 느끼는 홍명보 감독 효과 [무스카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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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잘하셨던 수비수, 바로 피드백 와 좋다"…김민재가 느끼는 홍명보 감독 효과 [무스카트 현장]





(엑스포츠뉴스 오만 무스카트, 나승우 기자)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성장한 김민재가 선수 시절 한국 축구 레전드 수비수로 활약했던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존경심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 위치한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2차전을 치른다.

경기 하루 전인 9일 '시티 시즌스 호텔 무스카트'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 선수단 대표로 참석한 김민재는 홍 감독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한국 축구가 자랑하는 대형 센터백이다. 전북현대에서 뛰다 2021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1년 만에 튀르키예 리그를 평정하고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하며 스텝업을 이뤘다.

나폴리에서의 활약은 대단했다.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한 김민재는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리그 우승컵이 없었던 나폴리에게 우승컵을 선물했다. 리그 베스트 수비수, 베스트 11에 선정된 건 당연했다.

1년 만에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성장한 김민재는 세계적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둥지를 옮겼다. 시즌 초반 주전 센터백으로 출전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한 김민재는 후반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올 시즌 다시 입지를 되찾으며 빅클럽 주전 센터백으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현재 세계적 명문 클럽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김민재에게도 홍 감독은 배울 게 많은 레전드였다.

홍 감독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레전드 수비수다. 1992년 포항에서 데뷔한 홍 감독 첫 시즌부터 리그 우승, 베스트일레븐, MVP를 석권했다. K리그 통산 156경기 14골 8도움을 기록했고, 리그 우승 1회(1992), 리그컵 우승 1회(1993)을 경험했다. 개인 수상으로는 리그 베스트일레븐 5회 (1992, 1994, 1995, 1996, 2002), 리그 MVP를 1회(1992)를 수상했다.

일본 J리그에서는 벨마레, 가시와 레이솔 등에서 활약했고, 2003년에는 미국 MLS로 건너가 LA 갤럭시에서 뛴 후 2004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국가대표 커리어도 훌률하다. 1990년부터 2002년까지 A매치 137경기를 뛰었다. 역대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A매치를 경험한 인물이 바로 홍명보다. 또 1990 이탈리아 월드컵을 시작으로 1994 미국, 1998 프랑스, 2002 한일 월드컵까지 4번의 월드컵에 참가헀다. 특히 한일 월드컵에서는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끌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월드컵 브론즈볼을 수상했다.



대표팀에서 사제 관계로 홍 감독과 만나게 된 김민재는 "한국에서 가장 잘하셨던, 대표팀 경력이 오래된 감독님과 함께해 좋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잘못된 부분은 피드백을 바로 해주실 수 있기 때문에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또 "감독님이 말씀해주시는 것들을 경기장에서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홍 감독의 전술 스타일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한국 축구 선수 순위를 나열하면서 김민재를 5위, 홍 감독을 7위에 올려놨다. 김민재가 홍 감독보다 두 단계 더 높았지만 홍 감독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낸 것이다.

한편, 김민재는 최근 대표팀 서포터 붉은악마와의 충돌에 대해 사과했다. 김민재는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말한 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 이후 행동은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나중에 팬들이 선수들에게는 야유를 안 하신다는 기사를 봤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후 행동에 대해서는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내가 아는 김민재는 팬들에게 감사하는 선수다. 팬들의 응원이 힘이 된다는 걸 알고 뛰는 선수"라고 감싸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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