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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실점 괜찮아, 7이닝 던졌으니까…연패 탈출 염경엽 감독 "엔스가 선발 몫 잘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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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실점 괜찮아, 7이닝 던졌으니까…연패 탈출 염경엽 감독 "엔스가 선발 몫 잘해줬다"



▲ LG 선발 디트릭 엔스는 30일 수원 kt전에서 7이닝 5실점하고도 승리를 챙겼다. ⓒ연합뉴스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LG 선발 디트릭 엔스가 7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안타 9개를 맞고 5실점했지만 타선 폭발로 승리를 챙겼다. 염경엽 감독은 엔스의 실점보다 7이닝 투구에 박수를 보냈다.

LG 트윈스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11-7로 이겼다. 연패를 끊은 LG는 124경기 65승 2무 57패 승률 0.533를 기록하게 됐다. 2위 삼성과 3.5경기, 4위 두산과 2.5경기 차다.

LG 타선의 장타쇼가 대량 득점으로 이어졌다. 0-2로 끌려가던 4회 문보경과 오지환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빅이닝으로 이어진 6회에는 안타 7개 가운데 4개가 2루타였다. 오지환-박동원-김현수가 세 타자 연속 2루타를 날렸다. 5회 나온 신민재의 3루타를 포함해 장타만 7개가 나왔다.

선발 디트릭 엔스는 5점을 내주면서도 7이닝을 책임지며 불안한 불펜을 대신했다. 함덕주가 1이닝 1실점으로 홀드를 챙겼다. 9회초가 5점 차로 끝나면서 LG는 마무리 유영찬 대신 '필승조 후보' 이종준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 엔스 ⓒ곽혜미 기자


LG는 4회초 공격에서 2사 후 터진 솔로 홈런 두 방으로 균형을 맞췄다. 먼저 4번타자 문보경이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어서 오지환도 가운데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오지환은 풀카운트에서 엄상백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비거리 125m 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LG는 문보경-오지환의 연속 솔로포로 올 시즌 네 번째 연속 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LG는 2-2로 맞선 6회 빅이닝으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6회에만 안타 7개가 터졌다. 이 가운데 장타가 4개였다. 문보경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오지환의 2루타와 박동원의 2타점 2루타가 이어졌다. 김현수도 박동원을 불러들이는 2루타를 날렸다. 4연속 안타에 점수가 5-2까지 벌어졌다. 8-6까지 쫓긴 9회초에는 3점을 더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선발 엔스는 97구로 7이닝을 책임졌다. 패스트볼 구속은 시속 152㎞까지 나왔다. 패스트볼 35구와 체인지업 33구, 커터 20구를 주로 던졌다. 커브(6구)와 슬라이더(3구)도 구사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엔스가 선발로서 자기 몫을 잘해줬다"며 "전체적으로 쳐줘여 할 중심 선수인 김현수, 오스틴 딘, 오지환, 박동원 등이 자기 몫을 해주면서 쉽게 가는 경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원정인데도 많은 팬들이 오셔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며 수원에서 원정 응원전을 펼친 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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