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하이파이브 엊그제 같은데..42세에 ML 감독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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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하이파이브 엊그제 같은데..42세에 ML 감독 취임한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승리를 돕는 홈런을 터뜨린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메이저리그 사령탑으로 취임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스킵 슈마커(4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벤치코치가 마이애미 말린스의 16대 감독으로 부임한다"라고 밝혔다.
슈마커는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세인트루이스, LA 다저스, 신시내티 레즈 등에서 11년을 선수로 활약했고 2011년에는 세인트루이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149경기에 출전해 안타 905개와 타율 .278 28홈런 284타점 26도루를 남겼다.
특히 다저스에서 뛰었던 2013년에는 류현진의 ‘승리 도우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슈마커는 2013년 7월 28일 다저스와 신시내티의 경기에서 5회말 브론슨 아로요를 상대로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려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맞대결로 주목 받은 경기였다. 다저스 선발투수 류현진은 7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9승째를 따냈고 신시내티의 1번타자로 출격한 추신수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슈마커는 은퇴 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2016~2017년 프런트 업무로 경험을 쌓은 뒤 2018년 메이저리그 1루 코치로 부임한데 이어 2020~2021년에는 보조 감독직을 맡았다. 올해는 세인트루이스로 복귀해 밴치 코치로 올리버 마몰 감독을 보좌했다.
마이애미는 슈마커를 비롯해 조 에스파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벤치코치, 맷 콰트라로 탬파베이 레이스 벤치코치, 루이스 로하스 뉴욕 양키스 3루/외야 코치 등 감독 후보군을 좁힌 뒤 슈마커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LA 다저스 슈마커가 한국시각으로 2013년 7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신시네티 레즈와의 경기 5회말 1사 2루 투런홈런을 친 뒤 류현진의 축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