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버지' 파울루 벤투도 쾌조의 스타트, UAE 이끌고 네팔 완파→3차예선서 대한민국 만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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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버지' 파울루 벤투도 쾌조의 스타트, UAE 이끌고 네팔 완파→3차예선서 대한민국 만날 수도
사진=The National사진=The 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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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아랍 에미리트(UAE)에서 공식전 첫 승을 신고했다. 역사상 두 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여정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UAE(FIFA랭킹 69위)는 17일(한국시간) UAE 두바이에 위치한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멕시코-미국(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1차전에서 네팔(FIFA랭킹 173위)을 4-0으로 격파하며 그룹 선두 자리를 꿰찼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을 이끌고 16강 진출에 성공한 벤투 감독은 이른바 '벤버지(벤투+아버지)'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 대회 종료 이후 벤투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정들었던 한국과 동행을 마치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유럽 복귀가 예상됐지만 다음 팀은 UAE였다. 벤투 감독이 부임한 UAE는 역사상 단 한 번 밖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이 처음이자 마지막 출전이었으니 어느덧 3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 UAE는 아시아는 물론 중동 지역에서도 카타르,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에 밀려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빠르게 UAE를 정비했다. 9월과 10월 4차례 A매치 친선전에서 4연승에 성공했다. 태국(2-0 승), 코스타리카(4-1 승), 쿠웨이트(1-0 승), 레바논(2-1 승)를 격파했다. 특히 다크호스로 존재감을 떨치고 있는 코스타리카전 승리는 무척 뜻깊었다.
그렇게 돌입한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첫 상대로 만난 네팔에 맞서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벤투 감독이 중용하는 센터백 칼리파 무바라크 선제골,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 가입자 알리 맙부크 멀티골, 브라질 출신 파비우 리마 쐐기골 덕분이었다. UAE는 일방적인 흐름 속에 네팔을 완벽히 격파하고 첫 승을 땄다.
사상 두 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UAE. 중책을 짊어진 벤투 감독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UAE는 22일 바레인(FIFA랭킹 83위)에 맞서 연승에 도전한다. 3차예선에 진출한다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과 격돌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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