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백’ 로슨 보유한 DB, 개막 2연승…LG 개막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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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백’ 로슨 보유한 DB, 개막 2연승…LG 개막 3연패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DB가 ‘일당백’ 디드릭 로슨을 앞세워 신바람을 냈다.
원주 DB는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85-76으로 이겼다. DB는 개막 2연승을 달렸고, LG는 개막 3연패에 빠졌다. 로슨이 득점뿐 아니라 동료들까지 살려주며 두경민과 개리슨 브룩스가 빠진 공백을 확실하게 메웠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던 LG는 개막 2연패로 출발이 좋지 않다. DB는 고양 소노를 꺾는 기세를 탔지만, 브룩스의 결장으로 완벽한 전력이 아니었다.
초반 흐름은 LG가 좋았다. LG는 3분 40여초 동안 7점을 올리면서도 DB에게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김종규에게 첫 실점한 이후 흔들렸다. 실책 이후 실점과 DB의 골밑 공격을 막지 못한 게 원인이었다. 1쿼터 막판 22-22, 동점까지 허용했다.
DB는 로슨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가자 서서히 살아났다. 단테 커닝햄이 출전했을 때 LG의 지역방어도 잘 공략했다. 1쿼터 한 때 8점 차이(6-14)로 뒤졌던 DB는 2쿼터 한 때 반대로 8점 차 우위(43-35)를 점하기도 했다. DB는 2쿼터 막판 정인덕과 이관희에게 3점슛을 허용해 전반을 47-43으로 마무리했다.
3쿼터는 흐름을 한 번씩 주고 받은 전반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LG는 연속 공격자 반칙으로 4반칙에 걸린 강상재가 벤치로 물러난 사이 득점을 몰아치며 54-49로 역전했다. 전반 내내 벤치를 지킨 이재도가 경기를 풀어줬다. 이재도는 22번째로 정규리그 통산 1800어시스트도 기록했다.
역전 당한 DB는 알바노의 연속 득점으로 빼앗긴 주도권을 되찾았다. 3쿼터 중반까지 연속 7개의 야투를 실패했지만,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았다. DB는 서민수의 3점슛으로 58-58로 동점을 만든 끝에 62-62, 동점으로 3쿼터를 마쳤다.
DB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서민수, 강상재, 로슨의 연속 7득점으로 한 발 앞서 나갔다. LG가 추격을 하려고 하자 로슨이 연속 9점을 몰아쳤다. 순식간에 80-68, 12점 차이로 달아났다. 남은 시간은 3분 58초였다. 승기를 확실하게 잡는 순간이었다.
LG는 필요한 순간마다 3점슛이 빗나가며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그나마 경기 막판 유기상이 자유투와 3점슛으로 득점하며 6점 차이까지 좁힌 것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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