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무려 27분까지 주어지는 추가시간…벤투호, 끝까지 뛰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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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무려 27분까지 주어지는 추가시간…벤투호, 끝까지 뛰어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 나서는 벤투호는 정규시간 90분이 지나도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집중력을 잃어선 안 된다.
이번 대회는 긴 추가 시간이 주어지는 것이 특징인데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리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으로선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한국은 2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첫 경기에 사활을 걸고 전력을 다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루과이 미드필더 루카스 토레이라(갈라타사라이)는 "두 팀이 만나는 90분 동안 어떤 일도 일어날 것이라 본다"면서 "누가 더 실수를 적게 하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치열한 승부일수록 작은 변수가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절대 간과해선 안 될 게 있는데 바로 길어진 추가시간이다.
이번 대회는 경기 중 지연된 시간을 철저하게 계산, 최대한 추가시간에 반영되고 있다.
에르루이기 콜리나 FIFA 심판위원장은 "관객들은 90분의 경기를 보기 위해 티켓값을 냈는데, 실제로 보는 경기 시간은 44~46분 정도다. 우리는 낭비되는 시간을 정밀하게 체크할 것"이라고 선포했고, 실제로 매 경기마다 긴 추가시간이 나오고 있다.
특히 B조 조별리그 1차전 잉글랜드와 이란의 경기에선 전반 14분, 후반 13분으로 총 27분의 추가시간이 나왔다. 골키퍼의 심각한 부상 등 특수 상황이 있었음을 감안하더라도 대단히 긴 시간이다. 역대 월드컵 역사상 최다 추가시간 기록이다.
이외에도 경기에서도 대부분 추가 시간이 8~10분 가까이 나오고 있다. 이전까지 1분에서 길어야 5분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분명 달라진 흐름이다.
벤투호의 경기에서도 당연히 이런 상황이 나올 수 있다. 세네갈과 네덜란드의 A조 조별리그 맞대결의 경우 큰 부상 등 특수한 상황이 없었음에도 추가시간 10분이 주어졌다.
후반 45분에 이르렀다고 해서 종료가 다가왔다고 판단해선 안 된다는 이야기다.
추가시간 무렵 한국이 어떤 상황을 맞이할 수는 예측할 수 없지만, 끝까지 뛰는 집중력이 중요하다는 건 변하지 않는다.
앞서고 있다면 몰입을 놓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고 뒤지고 있다면 포기하지 않고 추격하는 뒷심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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