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138일 만에 취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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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138일 만에 취직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취직했다. 하지만 감독은 아니다. 월드컵 기간에 펜을 든다. 칼럼을 기고하며 자신의 축구 철학으로 월드컵을 분석한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9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이 우리와 함께한다. 월드컵 기간 동안에 독특한 통찰력으로 칼럼을 제공한다"고 알렸다.
포체티노 감독은 "‘디 애슬레틱‘과 함께해 기쁘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축구 팬들에게 다른 시각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 시절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2002 한일 월드컵에 출전했다. 당시에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포체티노 감독을 발탁했고, 조별리그 3경기에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아르헨티나는 특별한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며 패배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정말 힘들었다. 아르헨티나에 정치적, 경제적인 문제가 있었다. 국가적으로도 어려웠다. 아르헨티나 국민의 기대가 컸는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많이 실망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아르헨티나는 이후에 리오넬 메시 중심으로 월드컵 우승을 노렸다. 코파 아메리카 정상에 오른 만큼, 카타르 월드컵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려고 한다. 전 세계 축구 팬도 메시의 ‘라스트 댄스‘에 관심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메시가 월드컵 트로피를 들었으면 좋겠다. 아르헨티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메시를 응원한다. 메시가 디에고 마라도나와 펠레와 같은 위치에 있다는 걸 확인하고 싶다"고 격려했다.
메시의 심정도 이해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메시에게 엄청난 압박이 있을 것이다. 부담을 느끼는 게 정상이다. 사람들이 메시에게 많은 부담을 주는 것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메시가 항상 매 경기 10골을 넣어야 한다는 접근은 곤란하다. 축구는 단체 스포츠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고 유럽 톱 지도자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뒤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이후에 선수 시절 뛰었던 파리 생제르맹 지휘봉을 잡았지만, 압도적인 지원에도 불안한 경기력을 반복했다. 현재는 휴식으로 차기 행선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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