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정말 WBC 못 뛰나? 조범현 기술위원장 “최고라는 건 인정, 문제 해결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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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 정말 WBC 못 뛰나? 조범현 기술위원장 “최고라는 건 인정, 문제 해결이 우선”
“안우진이 국내 최고라는 건 모두가 인정한다. 단 문제 해결이 우선이다.”
KBO는 18일 염경엽 감독이 LG 트윈스로 떠난 2023 WBC 기술위원장 자리에 조범현 기술위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지난 7월 기술위원으로 선임, 4개월 동안 상대국 전력분석 및 선수단 구성에 몰두했다. 이후 염 감독의 공백을 채우며 중책을 맡게 됐다.
조 위원장은 MK스포츠와 전화 인터뷰에서 “부담감, 그리고 책임감이 크다. 그동안 국제대회 성적 부진이 이어진 만큼 이번 WBC에선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이강철 감독을 비롯해 대표팀 전체를 돕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WBC 최대 화두는 성적과 함께 안우진이다. 올해 15승, 그리고 평균자책점 2.11 224탈삼진을 기록한 국내 최고 투수가 대표팀 50인 관심 명단에 없다. ‘학폭’ 이슈가 걸림돌이다.
안우진은 현재 국가대표 자격을 잃은 상황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주체로 나서는 아시안게임과 같은 대회는 그렇다. 다만 WBC는 다르다. KBSA가 아닌 KBO가 메이저리그, 그리고 일본프로야구와 협업해 창설한 WBC이기에 차출되면 국가대표로 뛸 수 있다.
다만 기술위원회가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프로는 물론 대표팀도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곳. 과거 해외원정도박 문제가 있었던 선수들이 WBC에 출전한 사례가 있지만 현재로서는 최대한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조 위원장은 “과거 아시안게임에서도 문제가 있었고 또 이번 WBC도 마찬가지다. 최대한 공정하고 또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대표팀 선수 선발을 위해 노력 중이다”라며 “안우진의 실력에 대해선 모두가 인정할 것이다. 기량에 대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너무 뻔한 상황이지만 결국 안우진의 ‘학폭’ 이슈가 해결되어야만 국가대표 차출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걸림돌이 없어야만 태극마크를 가슴에 품고 세계대회에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조 위원장도 “결국 문제 해결이 우선이다”라며 짧고 정확한 답을 내렸다.
한편 최근 피해자로 언급된 4명 중 3명이 성명문을 냈고 안우진 역시 18일 입장문을 공개하면서 ‘학폭’ 이슈는 큰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만약 내년 1월 35인 예비 명단 제출 전까지만 문제가 완벽히 해결된다면 안우진의 국가대표 합류 가능성도 충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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