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의태, 무명생활 끝 만난 '이친자'…"준태役 위해 7kg 감량"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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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유의태가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를 통해 안방극장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유의태는 지난 2019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으로 공식 데뷔해 활발히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다. 공식 데뷔는 2019년이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배우의 꿈을 키우며 단편영화에 꾸준히 얼굴을 내비쳐왔다. 그리고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를 통해 드디어 시청자의 눈에 들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유의태는 무명시절을 회상했다. "여느 배우들이 그렇듯 무명생활 당시는 얘기하지 않는 이상 본인만 알지 않나"라고 운을 뗀 그는 "제가 대학교 때 '베테랑 시즌1'에 보조출연을 했다. 그걸 찍고 나서 10년이 지났는데도 제가 아직까지 단역을 하고 있더라. 그때 한번 회의감이 크게 왔는데, 버티다 보니 지금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 무명시절을 버티게 한 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유의태는 이 질문에 "즐거움이 제일 컸던 것 같다. 내가 준비한 것들을 좋아해주고, 결과물이 나온 후 피드백을 받으면 그게 너무 재밌었다. 내가 재밌어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건 너무 행복한 일이지 않나"라며 연기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그 과정 끝에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를 만났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 유의태는 하빈(채원빈 분)의 고등학교 1학년 담임 선생님 박준태를 연기했다.
인물 설명만 보면 큰 역할이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극 중 박준태는 의뭉스러운 인물이자 살인범으로 의심받는 인물이었다. 연인 김성희(최유화)에게 조작 당해 자신이 송민아(한수아)를 살해했다고 믿는 캐릭터이기도 했다.
유의태는 자신이 연기한 박준태에 대해 "이 작품을 찍을 때, 꿈에 나올 정도로 어려운 지점들이 많았다. 사실 그것도 저한테는 의미가 있고, 그때까지는 저도 미숙하고 얕은 사람이었는데 이 작품을 하면서 힘들었지만 용기를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꿈에 나올 정도로 쉽지 않았던 작품.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일까. 유의태는 "준태의 두려움과 극도의 불안감과 죄책감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준태가 겉으로 봤을 때도 사람이 지치고 피폐해지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분장을 거의 안 했고, 초반 첫 등장 이후로 7kg을 뺐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체중 감량에 대해 "제가 고기만 6인분을 먹는 대식가다. 먹고 싶은 걸 먹되 식단 조절만 살짝 하고, 러닝을 정말 많이 했다. 일주일에 5~6번 10kg씩 뛰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