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미 “야구 은퇴 동료들 80% 이혼 후 재혼” ♥추신수 긴장 (살림남)[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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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은퇴를 앞둔 추신수가 아내 하원미의 말에 긴장했다.
11월 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결혼 22년차 야구선수 추신수 하원미 부부가 금슬을 자랑했다.
은퇴를 앞둔 추신수는 어깨가 아픈 상태에서도 마지막 경기를 준비했다. 하원미는 남편 추신수와 병원에 함께 찾아가 어깨 수술이 필요한 상태라는 말을 듣고 눈물 흘리며 마음 아파했다.
추신수도 아내 하원미가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고 나서야 눈물을 흘리며 부부금슬을 드러냈다. 하원미는 거의 새 것이라며 자신의 어깨를 주고 싶다고 말했고, 추신수는 “신생아 아니냐. 그걸 어떻게 받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하원미는 “호빵만한 염증이 생길 정도로 아픈데 어떻게 티를 안 내냐. 다 참은 거냐. 옷 벗고 샤워할 때 보면 보라색 실밥 자국까지 남은 멍이. 자기가 미국에서 어떻게 야구했는지 바로 옆에서 지켜본 사람이라 저런 걸 보니까 내가 야구가 미워지더라. 타석에 나가고 싶나? 분노도 생긴다”며 남편이 은퇴하고 나면 야구공 실밥을 풀어버릴 거라고 분노했다.
이에 추신수가 “야구가 나한테 한 게 아니다. 내가 한 거”라고 말하자 하원미는 “야구가 그렇게 좋냐. 야구가 좋냐, 내가 좋냐”며 질투심을 드러냈다. 하원미는 “변했네. 추신수 마음은 안 별할 줄 알았다. 이제 이별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냐. 좋아하는 야구와 이별해야 한다”고 말했고, 추신수는 “당분간은 아침에 커피 사서 하루 루틴처럼 야구장을 맴돌 것 같다”고 허전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 추신수에게 하원미는 “우리 미국에서 같이 야구했던 동료들 신기한 게 80%가 이혼했더라. 보면 새로 결혼도 했더라”며 야구 은퇴 후에 이혼과 재혼을 한 동료들이 많다고 언급해 긴장하게 했다.
추신수는 “난 어쩔 수 없이 야구해야겠다. 수술하고”라며 은퇴 불안감을 드러냈지만 하원미는 “오빠는 집에서 루틴대로 해라. 내가 나가서 돈 벌어올 테니까. 누나만 믿어라. 누나가 돈 벌어올게”라며 듬직하고도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추신수의 야구 은퇴 마지막 경기에는 추신수의 딸과 모친까지 찾아와 함께 했다. 추신수가 마지막으로 타석에 선 모습에 모친과 아내, 딸까지 눈물을 흘렸다. 추신수도 경기 후 전광판으로 공개된 가족과 지인들의 깜짝 영상편지에 눈물 흘리며 감동적인 은퇴식을 치렀다.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