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양동근 하차→문근영 합류…'지옥2'는 천국일까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넷플릭스 '지옥2'가 공개 전부터 파란만장한 출연진 변화를 맞이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지옥' 시즌2에서는 시연을 받은 박정자와 정진수가 부활한 후 벌어지는 혼돈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실사화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지옥'. 하지만 시즌2 제작에 앞서 주연 배우인 유아인의 마약 상습투약 혐의로 인해 위기를 맞이했다. 시즌1에서 핵심적인 역할인 '1대 의장' 정진수를 연기했던 유아인이 새 시즌 촬영을 시작하기도 전에 하차해야 했던 것.

많은 우려 속에 유아인을 지워야 했던 '지옥2'는 새로운 캐릭터의 도입과 배우들의 의기투합으로 새 출발을 예고했다.

정진수를 추종하는 광신도 집단 화살촉에 맞서는 변호사 민혜진 역의 김현주는 시즌1에 이어 더욱 강렬해진 액션으로 돌아온다. 이와 관련 연상호 감독은 "김현주의 획기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김현주는 매일 근육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유아인의 빈자리는 김성철이 채운다. 김성철이 '1대 의장' 정진수가 되며, 그만의 색으로 새롭게 표현 될 '지옥2' 속 새진리회의 운명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한다.

또한 특별출연하는 문근영이 합류한다. 문근영은 '햇살반선생'이라는 명칭으로 지지자들을 거느리는 화살촉의 리더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양동근은 김현주와 함께 비밀단체 소도를 이끄는 리더로 캐스팅 돼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넷플릭스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양동근 배우는 개인 사정으로 '지옥' 시즌2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며 그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배우 홍의준이 양동근의 자리를 대신해 리더를 맡는다. 

계속되는 캐스팅 변경에 '지옥'은 시작부터 '지옥'을 보내는 듯한 느낌이다. 주요 역인 정진수의 변화에 대한 반감과 콘텐츠보다 더 화제되고 있는 출연진 변경, '지옥2'는 이를 딛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시청자들은 "더욱 새로워질 '지옥2'가 오히려 좋아", "김성철은 새 캐릭터도 아니고 대체자니까 부담이 클 듯", "'지옥'은 출연자 변화만 화제되나", "출연자가 화제지만 스토리가 탄탄하면 재밌겠다" 등의 반응과 함께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