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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100억 탈북女 CEO "남편만 3명, 중국에서 인신매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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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100억 탈북女 CEO "남편만 3명, 중국에서 인신매매도"




[서울=뉴시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탈북민 출신 이순실이 새로운 보스로 출연했다. (사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탈북민 출신 최고경영자(CEO)이자 이북 요리 전문가 이순실이 아픈 과거를 딛고 성공한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탈북민 출신 이순실이 새로운 보스로 출연했다.

이날 연 매출 100억 CEO로 소개된 이순실은 사업 규모를 묻자 "여러 품목이 있지만 냉면으로만 (매출이) 한 달에 7억이 나온다"고 밝혔다.

북한에서 북한군으로 11년간 복무했지만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탈북까지 결심했다는 그녀는 "북한에서 흔히 말하는 꽃제비 생활을 시작했다. 이렇게 굶어 죽느니 우리도 한 번 중국 가보자. 9번 북송을 당했다. 제 몸에는 보위부에서 받은 고문 흔적이 그대로 있다"고 힘들었던 탈북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2007년 대한민국에 입국한 이순실은 "평양냉면이라든지 여러 식품을 팔다보니 연 매출이 100억이 넘는다"며 운영 중인 공장만 5개인 사실을 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 이순실은 "북한은 그렇게 못 살면서도 살려고 노력한다. 한국은 천국인데 마음이 나약한 것 같다. 온실 속 화초같다"고 일침했다.

실제 이날 방송에서 그녀는 갑자기 행사 주문이 들어오자 직접 공장으로 향해 직원들이 소화하기 어렵다며 만류했던 2시간 30분 만에 냉면 5000개 생산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또 "지금 남편분과 행복하시지 않냐"는 질문에 "나는 남편이 많다. 북조선에도 하나 있고 중국에도 하나 있고 남조선에도 하나 있다"고 답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서울=뉴시스] (사진=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그러자 그는 "진짜 사실이다. 북한에서 결혼해 살다가 중국에 와서 인신매매로 팔려갔다"며 "그리고 또 한국에서도 (남편을) 만났다. 가는 곳마다 남편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남조선 남편은 하늘의 천사"라며 "북한에서는 무조건 남자가 위다. 북한 남편이 생일이라고 친구 4명을 데려와 술 대접 했는데 실컷 마시고 술이 떨어지자 그들 앞에서 연탄집게로 보란 듯 나를 때렸다"고 말했다. 또 그 집에서 "'거지 같은 게 와서 우리 집에 복이 없다'며 모든 가난의 화풀이를 내게 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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