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떡치다 걸릴 뻔 - 단편
작성자 정보
- 새우깡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11 조회
- 목록
본문
7, 8년 전 얘긴가부다.
어떤 동호회였는데..
글쎄.. 잘 기억은 안난다.
거기서 알게 된 어느 여인.
나이는 나보다 두어 살 아래.
공동묘지로 유명한 어느 동네에 산다.
키는 164 정도에 몸무게는 60?
아무래두 난 마른 여자보단 통통해서 육덕져보이는 여자가 더 좋은가부다.
아무튼.. 엄마하고 애 하나 키운단다.
돌싱녀.
이런저런 연유로 말을 섞다가
버스터미널 근처에서 맥주 한 잔.
사실 그닥 여자로 보이지 않길래
맘 편하게 이 얘기 저 얘기 다하는데
가게 입구에 있는 남녀 공용화장실에서
기습키스를 해온다.
아 젠장. 담배냄새..
나를 변기칸 안으로 민다.
가슴 빨아줘.
사실 나 오빠한테 빨리고 싶었어.
야 넌 무슨 여자애가 존심도 없냐?
존심이 밥먹여주나 뭐?
나 섹스 무지 좋아해.
우리 애 가졌을 때두 딴 남자랑 했는데 뭐.
어이없는 상황에 잠시 뻘쭘하게 섰는 나.
할 거야 말 거야?
그녀가 채근한다.
여기서?
그럼 나가자.
앞서 가는 그녀.
모텔에 들어선다.
러브체언가..
여러가지 떡치는 자세를 구사할 수 있게 만든 의자..
참 잘 만들었다.
둘 다 삐질삐질 땀 흘리며 떡치기를 2시간.
안에 해도 돼?
응. 안전해. 깊히 싸줘.
후련하게 싸지르고 헤어진 그녀.
얼마 후 그녀에게서 다시 전화가 온다.
또 맥주 한 잔 하잔다.
지난 번 터미널 근처 그 집으로 갔다.
술이 들어가니 취기가 오르면서 덥다.
나가자.
밤거리.
시커먼 캔버스에 눈부신 자동차 불빛이
길게 노출시킨 사진마냥 어지럽게 이어진다.
갑자기 골목 안쪽 빌라짓는 공사판으로
날 잡아끄는 그녀.
시멘트 갠 냄새 풍기는
어두운 건물 안에서 허겁지겁 내 바지를 벗기고는
맛있게 입에 문다.
그렇게 좋냐?
입술에 문 채로 눈을 위로 치켜뜨고는 눈웃음을 치는 그녀.
야, 여긴 아무래두 아니다.
나가자.
일단 바지춤을 추스리고
무턱대고 다시 길거리로 나갔다.
화장실 급하다는 그녀.
어느 빌딩의 화장실로 들어갔다.
남녀공용.
그녀는 변기칸 안으로 들어가서 쉬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