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벌랜더·알칸타라, 사이영상 영예…통산 두 번째로 만장일치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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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벌랜더·알칸타라, 사이영상 영예…통산 두 번째로 만장일치 수상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양대 리그 최고의 투수를 뽑는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저스틴 벌랜더(39·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샌디 알칸타라(27·마이애미 말린스)로 결정됐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7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NL)에서는 알칸타라가,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벌랜더가 모두 만장일치로 사이영상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양대 리그에서 모두 만장일치로 사이영상 수상자가 결정된 것은 1968년 데니 맥레인(디트로이트 타이거스)과 밥 깁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사례 이후 54년 만이다.
벌랜더는 2011년과 2019년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20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지난 시즌을 날렸던 벌랜더는 올해 28경기에서 18승4패,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AL 다승·평균자책점에서 1위에 오른 벌랜더는 이닝당 주자 허용률(WHIP·0.83), 피안타율(0.183), 피OPS(출루율+장타율·0.497) 등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한 월드시리즈에서는 5차전 선발로 나와 5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알칸타라는 마이애미 소속 선수로는 처음으로 사이영상을 받은 선수가 됐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32경기에서 228⅔이닝을 던지며 14승9패 207탈삼진 평균자책점 2.28을 올렸다.
특히 6번의 완투를 기록, 이닝이터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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