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서 워스트 11로... 손흥민·살라흐 동반 부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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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서 워스트 11로... 손흥민·살라흐 동반 부진 이유는
지난 시즌과 너무 다른 프리미어 공동 득점왕
지난 17일 영국 매체 풋볼365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최악의 11명을 선정했다. 공교롭게도 그중 2명은 지난 시즌 리그 공동 득점왕을 받았던 손흥민(31·토트넘)과 무함마드 살라흐(31·리버풀)였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리그 선두 아스널을 만나 0대2 패배를 당하는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살라흐도 그 전날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 0대3으로 질 때 같은 처지였다.
두 ‘골든 부트(EPL 득점왕)’가 올 시즌 동반 부진에 빠졌다. 손흥민은 19경기를 뛰면서 4골3도움에 그치고 있다. 살라흐도 같은 19경기 동안 7골4도움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35경기에 나서 각각 23골9도움, 23골14도움을 올리던 둘은 단순한 기록뿐 아니라 실제 경기에서도 힘 빠진 모습을 자주 보여 비판받고 있다. 두 에이스의 부진 속에 토트넘이 리그 5위(승점36), 리버풀이 리그 9위(승점29)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들이 좀처럼 침묵에서 빠져나갈 기세를 보이지 않자 결국 양 팀은 둘의 대체자를 찾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 ‘이브닝스탠더드’는 “토트넘이 부진한 손흥민 대신 스페인 비야레알에서 뛰는 아르나우트 단주마(26)를 영입해 선발로 내세울 것”이라고 했다. 단주마는 손흥민과 같은 위치인 왼쪽 측면에서 뛰는 공격수로, 득점력과 스피드를 겸비했다.
리버풀 역시 이탈리아 유벤투스의 페데리코 키에사(26)를 살라흐의 대체자로 낙점했다는 소문이 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리버풀이 팀의 상징과도 같은 살라흐를 헐값에 팔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동반 부진의 이유
손흥민이 왼쪽 측면 수비수인 이반 페리시치와 호흡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은 여러 번 나왔다. 이 밖에도 불안한 수비 탓에 손흥민에게까지 공이 잘 넘어오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 토트넘은 최근 10경기에서 19골을 허용했다. 골키퍼 위고 요리스, 중앙 수비수 에릭 다이어 등 수비진의 기량이 전과 같지 않다는 것이다.
살라흐도 비슷한 처지다. 지난 시즌에는 연계 플레이가 가능한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뛰면서 자유롭게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지금은 가운데에서 잘 움직이지 않는 다르윈 누녜스, 코디 각포와 뛰고 있다. 게다가 티아고 알칸타라를 제외하면 경기 운영을 할 만한 능력을 갖춘 선수가 중원에 없다는 게 리버풀의 고민이다. 둘이 대표팀과 프로팀을 오가면서 체력이 떨어졌다는 점도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더 발전할 기회”
하지만 무엇보다도 둘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가장 크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그는 슈팅을 잃었고 자신감이 부족하다. 토트넘 팬들은 그가 선발에서 제외되는 모습을 보고 기뻐할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역시 원인을 스스로에게서 찾았다. 그는 현지 인터뷰에서 “잘 풀리지 않을 때는 흘려보내야 하는데 안 풀리는 걸 참지 못하고 더 잘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다그친다”고 했다. 하지만 이어 “득점왕 이후 주위에서 내게 거는 기대가 바뀌었다. 선수로서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달리겠다”고 했다.
지난 시즌 후반부터 이어지는 부진에 살라흐가 위르겐 클로프 리버풀 감독의 눈 밖에 났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살라흐는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이를 이겨내고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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