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시대 저물었나?→사람들이 원하는 바 아냐?" 사상 첫 4연패에…발끈한 펩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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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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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커리어 첫 4연패'를 맞이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 현지 기자의 질문에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10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앤드 호브에 위치한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맨시티는 공식전 4연패를 기록했다.
맨시티는 부상 악령과 씨름하고 있었다. 부상자만 무려 9명에 달했기 때문. 그릴리쉬를 포함해 제레미 도쿠, 오스카르 보브, 사비뉴, 로드리, 케빈 더 브라위너, 요슈코 그바르디올, 마누엘 아칸지, 카일 워커가 최근까지 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 또한 잔부상과 피로 누적에 시달리며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부상으로 '3연패'를 맞이한 펩 감독이었다. 지난달 31일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6강 토트넘 홋스퍼전 1-2 패배를 시작으로 리그 10R 본머스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스포르팅전에서 패배하며 '3연패'를 맞이했다. 지난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이후, 사상 초유의 위기에 직면한 펩 감독이었다.
브라이튼전 필승으로 반등의 불씨를 살려야 했다. 시작은 좋았다. 전반 23분 엘링 홀란드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일찍이 1-0으로 앞섰다. 이후 전반 내내 브라이튼을 거세게 몰아 붙였다. 슈팅 9회를 시도할 정도로 강력한 기세를 가져갔지만, 추가골을 터지지 않았다. 전반은 맨시티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이 시작되자 상황은 180도 바뀌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브라이튼이 맨시티를 거세게 몰아 붙였다. 결국 후반 22분 주앙 페드루가 맨시티의 골문을 흔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불과 5분 뒤, 브라이튼이 역전골을 넣었다. 후반 38분 페드루의 패스를 받은 맷 오라일리가 일대일 상황 침착한 마무리로 다시 한 번 맨시티의 골망을 갈랐다. 맨시티는 끝내 추격하지 못했고, 1-2 역전패로 경기를 매듭 지었다.
경기 직후 펩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펩 감독은 'BBC 매치 오브 더 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다시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4연패라니..상황을 빠르게 바꿔야 한다. 일정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 선수단이 돌아오면 승리는 다시 찾아올 것이다"라며 현 상황을 짚었다.
이어 펩 감독은 "7년 동안 6번의 PL 우승을 했다. 언젠가는 다른 팀이 우승할 자격이 있는 해도 있을 것이다"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뱉었다.
아울러 발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글로벌 매체 'ESPN'에 따르면 한 기자는 펩 감독에게 "전례 없는 4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달성한 후, 이제 펩 과르디올라 시대는 끝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펩 감독은 "그것이 사람들이 원하는 바 인 것 같다. 그렇지 않나? 우리는 이미 많은 것들을 이뤘기 때문이다. 난 단지 모든 선수들이 (건강하게) 함께하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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