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가라 2부’ 전북·인천, 피 말리는 최하위 경쟁 끝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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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김평호 기자] 팀당 2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1에서 탈꼴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북 현대와 인천유나이티드가 오는 주말 운명의 37라운드를 펼친다.
K리그1 11위 전북과 12위 인천은 오는 10일 오후 4시 30분 나란히 하나원큐 K리그1 37라운드에 돌입한다.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를, 인천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대전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직전 36라운드 경기서 맞대결을 펼쳤던 두 팀은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이제 남은 2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은 두 팀 모두 다이렉트 강등되는 최하위를 피해야 한다.
총 12개 팀이 참가하는 K리그1은 1위부터 9위까지만 일찌감치 생존이 확정된다. 최하위인 12위는 2부리그(K리그2)로 자동 강등되고, 10위와 11위는 각각 K리그2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잔류를 노린다.
다급한 쪽은 인천이다. 전북과 무승부로 격차를 좁히지 못한 인천은 남은 2경기를 일단 모두 이겨놓고 전북의 부진을 바라야 한다.
만약 홈에서 대전에 패하고, 전북이 대구에 승리할 경우 남은 1경기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인천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강등이 결정된다.
그나마 대전 상대로는 최근 10경기서 8승 1무 1패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도 2승 1패로 앞서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다. 다만 파이널 라운드 돌입 이후 무패 행진을 펼치고 있는 대전의 상승세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
올 시즌 강등 싸움을 펼치며 체면을 제대로 구기고 있는 전북은 분위기 반등이 절실하다.
전북은 인천보다 다득점에서 11골을 앞서 있어 일단 꼴찌에서 벗어날 가능성은 높다. 인천이 남은 2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더라도 전북이 1승 1무만 거두면 자동 강등을 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북은 최근 리그 4경기서 1무 3패로 흐름이 좋지 않아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홈에서 격돌하는 대구 상대로는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서 1무 2패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37라운드 결과에 따라 자동 강등은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전북으로서는 다시 한 번 심기일전이 필요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