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에서 열려선 안돼" 전 獨 주장, 월드컵 불참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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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에서 열려선 안돼" 전 獨 주장, 월드컵 불참 결심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 독일 주장 필립 람(39)은 이번 대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실수라고 주장했다.
14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람은 독일 ‘자이트 온라인‘에 기고한 칼럼에서 카타르의 인권 상황을 비판하면서 이번 월드컵이 카타르에서 열려서는 안됐다고 비판했다.
람은 바이에른 뮌헨 유스에서 성장해 잠시 슈투트가르트 임대 간 것을 제외하면 성인팀에서 줄곧 뛰었다. 독일 국가대표로 113경기를 소화한 라이트백 람은 2006년 독일 대회부터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두 번의 유로, 3번의 월드컵을 뛰었다. 2007년 은퇴한 람은 슈투트가르트에서 행정가로 일하고 있다.
람은 "동성애자들이 여전히 범죄화되고 있고 여성들은 남성과 같은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 언론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제한도 있다"면서 "이주 노동자들의 조건은 파괴적"이라고 지적했다.
람은 "FIFA는 축구와 서구 조직으로서 신뢰를 손상시켰다"면서 "카타르에서 축구는 인기 스포츠가 아니며 소녀들이 경기할 기회는 사실상 없다"고 강조하며 이번 월드컵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제프 블라터 전 FIFA 회장은 최근 월드컵의 카타르 개최에 대해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과 미셸 플라티니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주요 표심을 흔들었다고 밝혔다. 또 1954년 스위스 대회 이후 가장 작은 개최국인 카타르에 대해 "너무 작은 나라"라면서 "축구와 월드컵을 카타르가 개최하기엔 너무 크다"고 카타르 개최를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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