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우승과 승격까지 승점 1점…“끝내겠다” 2경기 남은 안양, 마지막 각오로 부천 원정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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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FC안양이 창단 ‘첫’ 승격까지 1점 남았다.
안양은 창단 첫 K리그2(2부) 우승과 승격에 점차 다가서고 있다. 2위 충남아산(승점 57), 3위 서울이랜드(승점 55)를 앞서 있다. 1경기를 남겨둔 아산의 뒤집기 우승 시나리오는 사라졌다. 다만 서울 이랜드가 잔여 2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안양이 2경기에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일단 안양은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하면 꿈에 그리던 승격을 이루게 된다.
안양은 오는 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부천과 상대 전적에서 2승으로 앞서 있다. 유 감독과 일부 베테랑 선수들은 지난달 30일 충남아산과 수원 삼성의 경기를 함께 시청했다.
안양은 37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실점해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그렇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3연패 뒤 3경기 2승1무다. 경기력도 만족스럽다. 선수단 내에서도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특히 공격수 유정완이 부상에서 복귀한 뒤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유정완은 올 시즌 유 감독이 직접 선택해 영입한 공격수다. 하지만 개막전을 치른 뒤 부상으로 약 7개월 동안 자리를 비웠다. 지난 9월에 복귀했고, 3경기에서 3골1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뿐만 아니라 마테우스와 야고가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고 최전방 공격수 김운이 헌신적인 플레이로 유 감독을 웃게 한다. 수원전에서 부상으로 이탈했던 수비수 김영찬도 전남전을 통해 복귀, 힘을 실을 전망이다.
2경기가 남았지만 우승 여부가 경남FC와 최종전에서 결정된다면 선수단이 조급함과 부담감을 안을 수 있다. 유 감독과 선수단도 원정이지만 부천전에서 우승을 확정 짓고 싶어 한다. 유 감독은 “다시 잘 준비해서 부천전에서 끝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홈에서 안양을 상대하는 부천도 갈 길이 급하다. 부천(승점 48)은 3연승 이후 최근 5경기 3무2패로 주춤한다. 플레이오프(PO) 마지노선인 5위 전남(승점 51)과 격차가 3점이다. 다득점에서 11골을 뒤져있다. 부천은 남은 두 경기에서 최소 1승1무를 거둔 뒤 다른 팀들의 결과에 따라 PO 진출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