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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세이브 기록 세웠는데 평가절하라니...'불펜 최대어' 김원중에 대한 딜레마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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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우깡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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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이번 시즌이 끝난 후 자유계약 선수(FA) 자격을 취득한 김원중(31)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시즌을 일찌감치 마감한 롯데는 이제 스토브리그를 준비해야 한다. 롯데의 핵심 불펜 두 명이 동시에 FA가 된다. 주인공은 바로 김원중과 구승민이다. 이변이 없는 한 두 선수 모두 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 중 현재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다. 롯데에서 수년간 마무리로 활약한 김원중은 FA 최대어로 손꼽히고 있다. 불펜이 부족한 팀에게 김원중은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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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은 롯데 중간 계투진의 리더이자 팀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2012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입단한 그는 2015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김원중은 2019년까지 선발로 뛰었으나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김원중은 마무리로 전환했는데 이 결정이 그의 야구 인생을 바꿨다. 롯데에서 통산 132세이브를 기록한 그는 구단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 역사상 최초로 100세이브 금자탑을 세운 그는 어느덧 ‘롯데의 수호신’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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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이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롯데 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건 이번 시즌 성적 때문이다. 그는 2024시즌 56경기 3승 6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3.55로 마쳤다. 표면적인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은 마무리를 맡은 2020시즌 이후 2번째로 낮았으며 세이브 부문 공동 4위에 올랐다.

문제는 세부 지표가 나빴다는 점이다. 전반기에는 30경기 3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2.41로 준수했지만 후반기에 26경기 3승 3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4.85로 무너졌다. 블론 세이브는 6회로 2020시즌(8회) 이후 두 번째로 많았으며, 세이브 성공률도 최근 4시즌 중 가장 낮은 78.1%였다. 9이닝당 볼넷(BB/9) 역시 4.41개로 마무리 전환 후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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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부진했지만 팀에 필요한 선수라는 점은 분명하다. 롯데는 믿을 만한 마무리 투수가 없어 고전했던 경험이 있는 구단이다. 롯데에서 제 몫을 한 클로저는 2009시즌 세이브 공동 1위에 오른 존 애킨스(26세이브), 2017시즌 구원왕을 차지한 손승락(37세이브)뿐이다. 김원중이 등장하면서 롯데는 오랜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다.

당장 팀에 김원중을 대체할 자원도 마땅히 없다. 2022시즌 임시 마무리를 맡은 최준용은 이번 시즌 어깨 수술로 시즌아웃돼 다음 시즌 기량 회복에 대한 의문이 있다. 팀 내 최다 홀드(17홀드)를 기록한 김상수는 30대 중반에 접어들어 에이징 커브를 겪을 수 있다. 다른 젊은 선수들 역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협상의 열쇠는 롯데 프런트가 쥐고 있다. 김원중이 프런트에서 책정한 금액에 동의한다면 협상은 빠르게 타결될 수 있다. 상당한 간극이 나타난다면 다른 구단이 영입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 김원중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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