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인지 모르겠지만..." 시카고 빌런 향한 드로잔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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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인지 모르겠지만..." 시카고 빌런 향한 드로잔의 분노
드로잔이 분노했다.
시카고 불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119-113으로 승리했다.
양 팀의 에이스 더마 드로잔과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불꽃 튀는 쇼다운이 펼쳐졌다. 두 선수는 4쿼터 내내 압도적인 지배력을 앞세워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48분이 지나도 이들의 승부는 결판나지 않았다. 결국 양 팀은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에서의 집중력은 드로잔이 한 수 위였다. 그는 경기 종료 53.4초를 남기고 3점 차 리드를 만드는 자유투를 꽂았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연속 6득점을 올리며 시카고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였다. 그러나 옥에 티도 있었다. 시카고 빌런으로 불리는 밀워키 그레이슨 알렌의 거친 플레이였다.
3쿼터 중반, 알렌이 시카고의 패트릭 윌리엄스를 앞에 두고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알렌은 동료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 과정에서 알렌은 윌리엄스에게 밀리고 말았다. 그때, 밀려난 알렌이 드로잔의 뒤통수를 팔꿈치로 고의로 가격하는 듯한 동작을 취했다.
결과적으로는 윌리엄스의 파울. 하지만 가격당한 드로잔은 화를 참지 못하고 알렌에게 달려들었다. 양 팀 선수들의 빠른 중재로 사건은 일단락됐다.
드로잔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고의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내가 맞았다고 느꼈다"며 불편함을 내비쳤다.
드로잔의 동료 잭 라빈도 함께 분노했다.
라빈은 "우리는 그레이슨 알렌의 행적을 알고 있다. 패트릭 윌리엄스가 파울을 받았지만 더마 드로잔은 팔꿈치로 뒤통수를 맞았다. 하지만 우리는 승리로 만회했다. 드로잔은 옳은 방식으로 대응했다"고 전했다.
시카고 선수들이 알렌에게 더 크게 화를 낸 이유는 무엇일까. 알렌이 지난 시즌에 시카고의 알렉스 카루소에게 악의적인 파울을 한 적이 있기 때문.
이로 인해 카루소는 오른 손목 골절 부상을 당했다. 카루소가 알렌에게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히며 시카고와 알렌의 갈등은 악화됐다.
한편 알렌은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나는 스크린을 하러 갔다가 더마 드로잔과 충돌했다. 그를 가격하려 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플레이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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