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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꽁꽁 묶은 인도네시아 귀화 수비수···‘꼴찌’ 중국이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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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꽁꽁 묶은 인도네시아 귀화 수비수···‘꼴찌’ 중국이 떨고 있다




트벤테의 메스 힐거스가 26일 유로파리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저에서 코비 마이누의 돌파를 막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언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트벤테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트벤테의 인도네시아의 귀화선수 메스 힐거스(23)가 유럽대항전에서 기대 이상의 좋은 경기력을 보인 것을 상세히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6일 유로파리그 트벤테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맨유는 전반 35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호쾌한 오른발 중거리포로 먼저 균형을 깨뜨렸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23분 트벤터는 엄청난 속도로 역습을 전개했으나 맨유의 육탄 방어에 잠시 공을 잃었다. 트벤터의 삼 라머러스는 공을 소유하고 있던 에릭센의 뒤에서 엄청난 속도로 접근한 뒤 공을 다시 빼앗아 폭발적으로 질주했고,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트벤테는 맨유 안방 올드트래퍼드에서 승점 1점을 수확했다.

이날 트벤터의 중앙 수비수로 나선 힐거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최근 인도네시아로 귀화한 힐거스는 클리어 8개, 가로채기 2개, 8번의 경합 상황에서 4번 볼을 따냈다. 패스성공률 92%로 후방을 든든히 지키면서 빌드업의 시작점으로도 제 몫을 다했다.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닷컴은 힐거스에게 팀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3점을 매겼다.

인도네시아 에릭 토히르 축구협회장(오른쪽)이 새로 귀화한 힐게르스와 악수하고 있다. PSSI SNS

중국 스포츠 포털 넷이즈는 “인도네시아 귀화자인 힐거스가 수비에서 돋보인 활약을 했다”면서 “중국은 다음달 15일 인도네시아와 맞붙는다”고 전했다.

귀화선수가 많은 인도네시아는 최근 네덜란드 출신 힐거스와 레인더스 주니어(즈볼레)를 추가로 귀화시켰다. 이들은 빠르면 다음달 열리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 3·4차전부터 인도네시아 국가대표로 나설 전망이다. 1·2차전에서 강호 사우디 아라비아와 호주를 상대로 2무승부를 거둔 인도네시아는 3·4차전에서는 바레인과 중국을 상대한다.

일본과 사우디 아라비아에 잇달아 패하며 조 최하위로 밀린 중국은 3·4차전에서 호주와 인도네시아를 만난다. 특히 홈에서 맞이하는 인도네시아전은 무조건 잡겠다고 벼른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전력이 예상 외로 강한 데다 이번에 새로 추가 귀화선수까지 합류하게 되자 긴장하고 있다. 이날 힐거스가 강호 맨유를 상대로도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이면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의 전력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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