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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전국구 유망주→최저 연봉 신세" 마이애미에서 부활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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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전국구 유망주→최저 연봉 신세" 마이애미에서 부활 가능할까?






[점프볼=이규빈 기자] 리틀이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미국 현지 기자 '크리스 헤인즈'는 25일(한국시간) 마이애미 히트가 나시르 리틀과 1년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리틀의 계약은 최저 연봉 계약이지만, 이마저도 전액 보장된 계약이 아닌 비보장 계약이라고 덧붙였다.

리틀은 고등학교 시절,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유망주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리틀은 고등학교 유망주를 평가하는 스카우트 랭킹에서 95점을 받았고, 전체 6위로 평가받았다. 그리고 별 5개로 등급을 정하는 단계에서 5개의 별을 모두 받는 일명 '5스타 유망주'였다. 당시 리틀의 라이벌로 불렸던 선수가 바로 자이언 윌리엄슨, RJ 배럿이었다.

이런 리틀을 원하는 대학교만 해도 농구 명문으로 유명한 듀크, 애리조나, 조지아 공대, 마이애미 등이 있었고 리틀의 선택은 마이클 조던의 모교로 유명한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였다.

하지만 리틀의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진학은 잘못된 결정이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은 리틀을 철저히 3&D 자원이나, 허슬 플레이와 궂은일에 몰두시켰다. 고등학교 시절 리틀은 공격과 수비, 모두 능한 공수겸장 유망주로 평가됐었다. 이런 리틀을 수비형 선수로 활용한 것이다.

물론 리틀도 공격에서 역량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드리블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신체 조건을 활용해 돌파하는 경우가 많았고, 상대 입장에서 리틀의 돌파는 수비하기 쉬웠다. 가장 큰 문제는 3점슛이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약점으로 지목받던 3점슛이 대학교에서 제대로 들통난 것이다. 리틀은 대학교 1년 동안 평균 9.8점 4.6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26.9%를 기록하며,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이런 부진한 성적에도 리틀은 NBA 드래프트 참가를 결정했고, 2019 NBA 드래프트 전체 25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지명을 받는다. 당시 리틀의 25순위 지명은 철저히 고등학교 시절 잠재력이 포함된 순위였다. 대학교에서 보여준 실력만으로는 택도 없는 순위였으나, 고등학교 시절 워낙 유명했던 유망주였기 때문에 포틀랜드가 복권을 긁어본 것이다.

NBA 무대에서 리틀은 기대했던 것과 다른 유형의 선수로 자리를 잡는다. 바로 대학교 시절의 3&D 선수가 된 것이다. 리틀은 신체 조건을 활용한 수비와 적극적인 몸싸움, 궂은일을 맡으며, 알짜배기 유형으로 거듭났다. 최악의 성공률을 보였던 3점슛도 NBA 무대에서는 30% 중반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공률을 보였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리틀은 4년 28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고, 데미안 릴라드 트레이드에 엮여 피닉스 선즈로 트레이드된다.

하지만 피닉스에서 리틀은 최악의 활약을 펼친다. 피닉스가 기대했던 3&D 기능을 전혀 수행하지 못한 것이다. 2023-2024시즌이 끝나고, 피닉스는 3년 계약이 남았으나, 리틀을 곧바로 방출한다. 다소 충격적인 결정이었다.

피닉스를 떠난 리틀은 마이애미에서 부활을 노리는 것이다. 마이애미는 NBA 최고의 선수 육성 공장으로 유명하다. 드래프트 되지 않은 선수들을 쏠쏠한 롤 플레이어로 성장시키는 데 도가 튼 구단이다. 리틀 입장에서 최적의 팀이라는 뜻이다. 반대로 마이애미에서도 부활하지 못한다면, 리틀을 살릴 팀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리틀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이다. 과연 리틀이 마이애미에서 고등학교 시절 잠재력을 터트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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