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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상위권 경쟁하도록 노력" 약속 지켰다...FC서울, 5시즌 만에 파이널A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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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상위권 경쟁하도록 노력" 약속 지켰다...FC서울, 5시즌 만에 파이널A 확정!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FC서울이 5시즌 만에 상위스플릿(파이널A) 진출에 성공했다. 김기동 감독의 리더십과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 기존 선수단의 시너지가 만들어낸 성과다.

서울은 지난 22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스타니슬라프 일류첸코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추가시간 8분 세징야에게 실점해 1-1 무승부에 그쳤다.

승리했다면 파이널A 진출을 자력으로 확정지을 수 있었으나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면서 경쟁팀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리고 광주FC가 22일 홈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게 0-2로 패하면서 마침내 파이널A 진출이 확정됐다.



서울은 현재 13승8무10패, 승점 47로 6위, 광주는 13승1무17패, 승점 40으로 7위에 위치해 있다. 스플릿 전 마지막 라운드인 33라운드까지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남은 경기에서 광주가 모두 승리를 거두더라도 서울을 따라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같은 날 포항 스틸러스가 강원FC를 2-1로 이기면서 5위를 기록, 파이널A, B 진출팀이 모두 확정됐다.

이로써 서울은 2019시즌 이후 5시즌 만에 파이널A 진출에 성공했다. 2020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4시즌 연속 파이널B에서 경쟁했던 서울은 강등 위기까지 내몰린 적도 있었을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파이널A 진출을 목표로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먼저 안익수 감독이 떠난 자리를 K리그 최고의 명장으로 평가 받는 김기동 감독으로 채웠다.



포항에서 지도력을 인정 받은 김 감독은 서울에서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섞어가는 리더십을 선보였다. 서울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느린 공수 전환과 공격 전개도 전술적으로 수정해나갔다. 부상자가 많을 때도 라이트백 최준을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등 임기응변에도 탁월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 홈에서 연패를 당하며 의심의 눈초리가 나올 때도 있었지만 언제나 선수들에게 자신을 믿고 따라오라는 카리스마까지 보여줬다. 김 감독은 부임 당시 "찬란한 영광을 되찾는 것에 대해 자신 있다. 올해 상위권에서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

이번 시즌 서울의 반등에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K리그에 엄청난 흥행을 몰고 온 제시 린가드나 올 여름 합류한 야잔, 루카스 같은 선수들이 빠르게 팀에 녹아들면서 강력한 무기가 됐다. 특히 야잔은 합류 후 철벽 수비를 펼치며 서울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고, 파트너 김주성의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린가드도 시즌 초반에 비해 물 오른 경기력을 선보이며 필요한 순간마다 공격 포인트를 쌓아 큰 힘을 보탰다.



여기에 일류첸코, 윌리안, 조영욱, 강성진, 이승모 등 기존 자원들까지 지난 시즌과 달리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파이널A 진출에 성공했다.

서울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을 기세다. 선두 울산HD와의 격차는 8점에 불과하다. 남은 경기는 7경기다. 산술적으로 충분히 경쟁 가능하다.

5시즌 만에 파이널A에 오른 서울이 내친김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나아가 우승까지 넘볼 수 있을지 남은 시즌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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