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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확정' 홍명보호, 서울에서 출항...'WC 3차 예선' 팔레스타인전으로 닻 올린다[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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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확정' 홍명보호, 서울에서 출항...'WC 3차 예선' 팔레스타인전으로 닻 올린다[공식발표]



[OSEN=박준형 기자]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다.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아시안컵 부진으로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이후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지휘할 새 사령탑을 물색하다 논란 끝에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선임에 관한 소회를 밝힌 뒤 향후 대표팀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07.29 / [email protected]


[OSEN=고성환 기자]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의 데뷔전 일정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2일 "9월 개최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B조 1, 2차전 경기 일정이 확정됐다"라며 팔레스타인전과 오만전 일정과 장소를 발표했다.

한국은 내달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B조 1차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첫 경기다. 팬들 앞에서 닻을 올리는 홍명보호다.

2차전 상대는 '중동의 복병' 오만. 한국은 팔레스타인전을 마친 뒤 곧바로 오만 원정을 떠난다. 오만과 B조 2차전은 한국 시간으로 9월 10일 오후 11시(현지시간 오후 6시)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다.

[OSEN=상파울루(브라질), 민경훈 기자]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7일 대표팀 차기 감독으로 내정됐고, 이튿날 감독으로 공식 부임했다. 5개월 만의 정식 감독 선임이었다. KFA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뒤 감독 찾기에 애를 먹으며 두 차례 임시 감독을 거쳐왔다.

다시 한번 대표팀 소방수로 나서게 된 홍명보 감독.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사퇴한 지 딱 10년 만이다. 홍명보 감독은 2013년 6월 최강희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당시 대한축구협회(KFA)는 브라질 월드컵을 1년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홍명보 감독에게 중책을 맡겼다.

결과는 실패였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시작 전부터 2012 런던 올림픽 멤버를 둘러싼 '의리 논란'에 휩싸였고, 조별리그에서 1무 2패를 거두며 탈락하고 말았다. 2014년 7월 사퇴한 그의 최종 성적은 5승 4무 10패. 축구팬들의 대대적인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국민 영웅'이었던 홍명보 감독이기에 더욱 뼈아팠다. 그럼에도 그는 2022년 10월 K리그 대상 시상식을 마친 뒤 "브라질 월드컵에서 내가 감독으로 실패했다. 하지만 그 역시 소중한 경험이었다. 내가 가장 아끼는 시간이기도 하다. 축구 인생에 있어서 썩 좋지 않은 시간이었다. 지금도 항상 그 시간을 가슴 속에 새기고 살아가고 있다"라고 되돌아봤다.

[OSEN=인천공항, 김성락 기자] 15일 오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새 감독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유럽으로 출국했다. 홍명보 감독은 자신과 함께할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 관련 업무를 소화할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4.07.15 / [email protected]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복귀 소식에 후폭풍이 거셌다. 다만 팬들의 우려가 적지 않다. '면접 패싱' 논란이나 K리그 시즌 도중 대표팀에 부임한 점, 감독 선임 프로세스 등 절차적 잡음이 컸다.

일단 홍명보 감독은 빠르게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는 외국인 코치 후보를 직접 만나 면접했고,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해외파 선수들과 면담도 나눴다. 손흥민을 시작으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황인범, 설영우(이상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차례로 만났다.

약 열흘 뒤 귀국한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29일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기자회견 시작에 앞서 먼저 고개 숙여 사과했다. 그는 "5개월간 여러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축구인의 한사람으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오늘 나는 K리그 팬들과 약속을 저버린 미안한 마음과 무거운 책임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라고 말했다.

그런 뒤 홍명보 감독은 "특히 그동안 큰 성원을 보내준 울산 HD 팬들에게 사과와 용서를 구하려고 한다. 울산 팬들이 보내준 뜨거운 응원과 전폭적인 지지 덕에 다시 감독으로 일어설 수 있었다. 이번 선택이 팬들에게 큰 상처를 드렸다는 점에서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며 사과했다.

[OSEN=박준형 기자]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다.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아시안컵 부진으로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이후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지휘할 새 사령탑을 물색하다 논란 끝에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선임에 관한 소회를 밝힌 뒤 향후 대표팀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이 퇴장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7.29 / [email protected]


홍명보 감독은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어떤 질책과 비난이든 받아들이고 겸허히 수용하겠다. 실망하신 팬들에게 용서받는 방법은 내 자리에서 대표팀의 성장과 발전을 이끄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보내주신 성원에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이 자리에 임하겠다"라며 "바뀌어가는 대표팀의 모습도 지켜봐 주시고, 많은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라고 부탁했다.

10년 전 실패를 겸허히 인정하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은 "내가 10년 전에는 실패했다. 아는 선수들만 뽑아서 쓰는 인맥축구를 한다는 말도 들었다. 다 인정한다. 당시 K리그에서 단편적인 선수들만 뽑다 보니 이름값은 없어도 정말 팀에 도움이 되고 헌신하는 선수들은 잘 몰랐다. 이번 주 골을 넣은 선수들을 뽑다 보니 힘을 받지 못했고, 그 선수들 컨디션이 떨어지면 쓰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대표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들을 못 뽑은 게 사실"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OSEN=박준형 기자]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다.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아시안컵 부진으로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이후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지휘할 새 사령탑을 물색하다 논란 끝에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선임에 관한 소회를 밝힌 뒤 향후 대표팀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이 입장하고 있다. 2024.07.29 / [email protected]


다시 태극전사들을 이끌게 된 홍명보 감독. 가장 중요한 목표는 역시 2026 북중미 월드컵이다. 그는 "이제 최종예선을 시작한다. 북중미 월드컵 결과를 이야기하기엔 조금 이른 감이 있다"라면서도 "한국이 원정 월드컵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 16강 진출이었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앞으로 많은 노력을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곧 자신과 함께할 코치진을 발표할 예정이다. 9월 A매치 소집 명단은 오는 26일 공개된다. 오만전을 시작으로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월드컵 본선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되는 한국이다. 조 2위까지는 본선에 직행하고, 3~4위 팀은 4차예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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