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단단히 먹은 사자구단…삼성, 5경기 연속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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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단단히 먹은 사자구단…삼성, 5경기 연속 역전패
충격적인 9회초 5실점과 함께 삼성라이온즈가 5연속 역전패라는 굴욕을 맛봤습니다.
4일 저녁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달빛시리즈 3번째 맞대결에서 삼성은 앞선 2경기와 마찬가지로 리드를 잡고도, 경기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3-8로 경기를 내줍니다.
1회말부터 선두타자 김지찬의 출루로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1-1로 동점을 이룬 3회말 김헌곤과 구자욱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연패 탈출에 희망을 쏘아올립니다.
선발 백정현도 이번 시즌 가장 긴 6이닝 경기와 함께 가장 많은 98개의 공을 던지며 시즌 최다인 8개의 탈삼진과 함께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문제는 경기 후반부터였습니다. 최근 매 경기 불안한 모습을 보여온 김재윤-임창민-오승환 카드를 꺼내 든 삼성의 시도는 결국 실패라는 결과로 돌아옵니다.
안타 1개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을 기록한 김재윤에 이어 나온 임창민이 8회 동점을 허용한 삼성은 3-3, 동점을 이룬 9회 악몽을 맛봤습니다.
앞선 2경기에서 블론세이브로 아쉬움을 삼킨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른 삼성은 2아웃까지 잘 잡아냈지만, 김선빈의 2루타와 김도영의 자동 고의4구로 만들어진 위기에서 앞선 8회초 찬스 대주자로 나왔던 박정우가 결승 2타점 2루타를 내줍니다.
이어지는 위기에서 역시 대주자로 나왔던 홍종표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삼성은 오승환이 소크라테스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완벽히 무너집니다.
KT와의 더블헤더 포함 원정 3연전과 이번 홈 3연전까지 6경기 동안 한 번의 무승부를 제외한 5경기를 모두 역전패로 내준 삼성은 선두가 눈앞에 보였던 상황에서 4위까지 추락하는 아픔을 맛봅니다.
5연승의 끝자락 펼쳐진 두산전에서 거둔 스윕 이후, 이어진 3번의 시리즈에서 1승 1무 7패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전반기 마지막을 장식한 삼성은 올스타 브레이크 팀의 변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이는 상황입니다.
무더위에도 이틀 연속 라팍을 찾은 1만 7천여 관중 앞에 참사를 선보인 삼성은 올스타전 이후 다음주 화요일 홈에서 NC다이노스를 상대로 홈 3연전을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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