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로고의 그 주인공, 제리 웨스트 별세...향년 8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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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로고의 그 주인공, 제리 웨스트 별세...향년 86세
NBA 로고의 주인공, 제리 웨스트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6세.
‘ESPN’ 등 현지 언론은 현지시간으로 12일 LA클리퍼스 구단의 발표를 인용, 웨스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웨스트는 선수로서, 그리고 구단 임원으로서 성공한 커리어를 쌓았다.NBA 로고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웨스트는 1959년 웨스트 버지니아대학을 NCAA 선수권 결승으로 이끌었다. 결승에서 졌음에도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1960년 로마 올림픽에서는 오스카 로버트슨과 함께 미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1960년 드래프트에서는 전체 2순위로 LA레이커스에 지명됐다.
이후 14시즌 동안 레이커스 한 팀에서만 932경기에 출전, 2만 5192득점 5366리바운드 623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스타 14회, 올NBA 12회, 올디펜시브팀 5회 선정됐으며 1969-70시즌 득점 1위, 1971-72시즌 어시스트 1위를 차지했다.
1968-69시즌은 파이널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상대로 졌음에도 MVP에 선정됐고 1971-72시즌에는 뉴욕 닉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매직 존슨, 하킴 올라주원과 함께 NBA 파이널 MVP, NCAA 선수권 최우수선수, 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석권한 세 명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 1976-77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 레이커스 감독을 맡아 145승 101패의 성적을 남겼다.
이후에는 구단 임원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1982년부터 2000년까지 레이커스 구단 선수단을 이끌며 여덟 번의 파이널 진출과 네 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에 멤피스 그리즐리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도 프런트로 일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2017년에는 LA클리퍼스 자문으로 부임, 클리퍼스가 ‘롭 시티’에서 벗어나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 체제로 이동하는 것을 도왔다.
그는 현역 선수로서, 그리고 1960년 올림픽대표팀 멤버로서, 마지막으로는 구단 임원으로서 세 차례 농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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