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심은 이미 ‘주루방해’ 모션 취했다…심판진 현장 소통 오류, 두산 승리 날아갈 뻔 했다 [오!쎈 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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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심은 이미 ‘주루방해’ 모션 취했다…심판진 현장 소통 오류, 두산 승리 날아갈 뻔 했다 [오!쎈 창원]
[OSEN=창원, 이석우 기자] 4일 창원NC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하트, 원정팀 두산은 최준호를 선발로 내세웠다.두산 베어스 이유찬이 9회초 1사 1루 조수행 타석때 2루 도루를 시도,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되고 있다. 2024.06.04 / [email protected]
4일 창원 두산-NC전, 2루에서 벌어진 충돌 상황. 이용혁 2루심이 주루방해 시그널을 취했다. 하지만 이후 비디오판독 요청이 들어왔고 판정이 번복됐다. 이 때문에 이승엽 두산 감독이 퇴장을 당했다 /티빙 중계화면 캡처
[OSEN=창원, 이석우 기자] 4일 창원NC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하트, 원정팀 두산은 최준호를 선발로 내세웠다.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9회초 1사 1루 조수행 타석때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된 이유찬의 2루 도루 상황에 대해 어필하고 있다. 2024.06.04 / [email protected]
[OSEN=창원, 조형래 기자] 심판 판정 하나에, 그리고 심판진의 심각한 소통 오류에 두산 베어스의 승리가 날아갈 뻔 했다.
지난 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NC의 맞대결. 경기는 연장 10회 끝에 두산이 4-1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두산 이승엽 감독이 퇴장 당하는 등 경기 내용은 어수선했다.
이승엽 감독은 9회 퇴장을 당했다. 두산이 1-0으로 앞선 9회초 공격 상황에서 논란의 장면이 발생했다. 1사 후 이유찬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 조수행 타석 2구를 던질 때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첫 판정은 세이프였다. 그러나 NC는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아웃으로 정정이 됐다. 이승엽 감독은 자리를 박차고 나왔고 두 팔을 벌리며 강력하게 항의를 했다.
이승엽 감독이 항의를 할 수밖에 없었다. 느린화면으로 살펴보면 이유찬이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유격수 김주원이 무릎을 꿇고 발로 베이스 앞을 막고 있었다. 이유찬의 손이 김주원의 스파이크에 걸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센터에서는 주루방해가 아니라는 판정을 내렸다. 이승엽 감독은 “주루방해가 아니냐”고 강력하게 항의를 한 것. 하지만 번복되지 않았고 이승엽 감독은 덕아웃을 떠나야 했다. 이유찬도 9회말 수비 때 왼손 엄지가 부으면서 경기 도중 교체가 됐다.
하지만 뒤늦게 확인한 결과, 애초에 현장에서 심판진 간의 소통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면 애초에 논란이 벌어지지도 않았을 문제였다. 2루에서 이유찬과 김주원이 충돌이 벌어졌을 당시, 2루심이었던 이용혁 심판위원은 양팔을 들어올려 ‘주루방해’ 라는 시그널을 보냈다.
KBO의 공식야구규칙 ‘6.01 방해, 업스트럭션 (h)방해의 선언’ 조항에 보면 ‘업스트럭션(주루방해)이 발생하였을 때 심판원은 “업스트럭션”을 선고하거나 몸으로 신호를 하여야 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1)에는 ‘주루방해를 당한 주자를 상대로 플레이가 벌어지고 있거나 타자 주자가 1루를 밟기 전에 주루방해를 당하였을 경우 볼 데드가 되고, 베이스상의 모든 주자는 주루방해가 없었더라면 도달하였으리라고 심판원이 판단하는 베이스까지 아웃될 염려 없이 진루할 수 있다. 주루방해를 당한 주자는 방해가 있어났을 때 점유하고 있던 베이스보다 적어도 1개 베이스 이상 진루할 수 있다. 주루방해를 당한 주에게 진루가 허용됨으로써 베이스를 비워주어야 할 선행주자는 아웃될 염려 없이 다음 베이스로 진루할 수 있다’고 적혀져 있다.
그러면서 [원주]를 달면서 ‘주루방해를 당한 주자에게 플레이가 벌어지고 있는 경우 심판원은 ‘타임’을 선고할 때와 마찬가지로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려 업스트럭션의 신호를 하여야 한다. 주루방해 신호가 있으면 즉시 볼 데드드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용혁 심판위원은 야구규칙에 나와있는대로 주루방해 시그널을 보냈다. 그리고 다시 세이프 모션을 취했다. 주루방해로 인한 세이프라는 것. 주루방해로 인한 세이프일 경우 애초에 비디오판독 대상이 될 수 없었다. 하지만 구심을 맡은 전일수 심판위원은 NC의 비디오판독 요청을 그대로 받아들였고 결국 판정이 번복됐다. 이승여 두산 감독의 항의는 어쩌면 당연했다. 그리고 애초에 퇴장이 나오지 않았어야 하는 상황이었던 것.
KBO 관계자는 “현장에서 커뮤니케이션의 오류가 있었다. 애초에 비디오판독 대상이 되지는 않았다. 현장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서 NC 측의 비디오판독 요청을 받아들였다. 만약 2루심이 뛰어가서 막았으면 상황이 종결이 됐겠지만 심판팀장이 이를 받아 버렸다. 심판팀장이 2루심의 주루방해 시그널을 인지하지 못했다. 세이프라는 시그널만 알아챘다”라고 설명했다.
“주루방해 여부가 비디오판독 대상이 아닌 것을 몰랐던 건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그것을 몰랐던 것은 아니다. 비디오판독을 받는 순간 진행을 해야 한다. 판독센터에서는 주루방해에 대해 판독한 권한은 없는데, 요청이 와서 판독을 하니 아웃이라는 판정을 내렸다. 현장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그런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일 사직 NC-롯데전에서도 비슷한 주루방해 논란이 있었다. 당시 롯데 황성빈의 3루 도루를 막는 과정에서 NC 3루수 서호철이 무릎으로 베이스를 막는 장면이 있었다. 이때도 황성빈의 왼쪽 손목이 서호철의 무릎에 찍히는 상황이 있었다. 이 때도 주루방해 논란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심판진의 주루방해 시그널은 없었고 아웃 세이프에 대한 비디오판독만 이뤄졌다.
NC의 주루방해와 KBO의 판정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일 사직 롯데전, 황성빈의 3루 도루를 막는 과정에서 서호철이 무릎으로 주로를 막았다. 황성빈의 손가락이 무릎에 찧였다. 다행히 부상은 없었지만 서호철의 행동에 논란이 인 것은 사실. 당시 롯데도 “주루방해가 아니냐”라고 어필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런데 일주일이 채 지나지도 않은 시점에서 논란의 상황이 또 발생했다. 현장 소통의 오류가 논란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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