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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김민재 탓' 獨언론, 또 최저 평점... 공중볼 100%+클리어 3회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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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김민재 탓' 獨언론, 또 최저 평점... 공중볼 100%+클리어 3회여도?



사진 = T-online, 빌트


김민재가 또다시 최저 평점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4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슈투트가르트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뮌헨은 22승 3무 7패(승점 69점)로 2위, 슈투트가르트는 21승 4무 7패(승점 67점)로 3위에 위치하게 됐다.

김민재는 악몽 같았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레알 마드리드전을 뒤로 하고 선발로 출전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언급했듯이,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아직 부상으로 빠져 있고, 다요 우파메카노도 몸상태가 완전치 않았다. 슈투트가르트전서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가 호흡을 맞췄다.



김민재는 레알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투헬 감독이 지적한 '공격적인 수비'는 없었다. 침착하게 지역을 방어했고, 다가오는 상대 공격수들을 잘 막아냈다. 공중볼 경합 능력도 돋보였다. 187cm의 장신인 상대 공격수 세루 기라시와의 경합에서 패배하지 않았다.

실점 장면이 있었지만, 김민재의 실수와는 거리가 멀었다. 주로 왼쪽 측면에서 알폰소 데이비스가 상대 공격수와의 매치업에서 패배했던 탓이었다. 선제골 장면도 그렇다. 전반 29분 데이비스는 자신의 마크인 상대 오른쪽 풀백 스테르기우를 놓쳤다. 스테르기우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것을 그대로 놔뒀다.

두 번째 실점 장면도 마찬가지였다. 슈투트가르트는 후반 37분 좌측면에서 반대쪽으로 뛰어 돌아들어 가는 정우영에게 크로스를 올려주었다. 데이비스는 자신의 마크였음에도 정우영을 신경 쓰지 않았고, 정우영은 그 누구의 제지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헤더 득점을 작렬했다. 데이비스는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5.9점의 최저 평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7.0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팀 패배에도 무난했다는 평가다.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 승률 100%(4회 시도-4회 승리), 3번의 클리어링, 2번의 가로채기, 92%의 패스 성공률(59회 시도-54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그러나 독일 '빌트'는 의견이 달랐다. '빌트'는 1점부터 5점까지 평점을 부여한다. 숫자가 적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고, 5점에 가까울수록 부진했다는 이야기다. '빌트'는 김민재에게 5점을 부여했다. 최악의 활약을 펼쳤다는 것이다.

더욱 납득할 수 없었던 것은 데이비스도 5점이라는 것이다. 선제골과 두 번째 골 실점 장면 당시 연이어 자신의 마크를 놓쳐 실점의 원인 제공을 했던 데이비스와 평점이 같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 뿐만 아니라 'Fotmob'도 김민재의 평점을 데이비스의 평점보다 높게 집계했는데, '빌트'만이 같은 평점이었다.

사진 = 빌트


선발로 출전했던 다이어와 조슈아 키미히가 각각 2점과 4점이었고, 교체로 나선 우파메카노가 5점이었다. 사실상 데이비스, 김민재, 우파메카노가 실점의 원인이었다고 본 것이다.

독일 '빌트'는 김민재를 향한 박한 평가로 유명하다. 김민재가 최근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던 우니온 베를린전에서도 '빌트'는 김민재에게 평점 3점을 부여한 바 있다. 그저 그랬다는 뜻이다. 김민재는 우니온 베를린전서 59분의 적은 시간을 소화하고도 98%의 패스 성공률(59회 시도-58회 성공), 롱패스 성공률 100%(2회 시도-2회 성공), 지상 볼 경합 승리 3회(4회), 공중 볼 경합 승리 3회(4회), 클리어링 3회 등을 기록했다. 완벽에 가까운 활약이었음에도 최고 평점이 주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김민재는 지난 레알과의 UCL 4강 1차전서 실수로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 슈투트가르트전서 명예 회복을 노렸으나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돌아오는 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UCL 4강 2차전서 김민재가 선발로 나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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