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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59억 ML 진출 성공’ 김하성 동료 된 고우석, 6일 한국으로 금의환향…SD 팬들에게 첫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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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59억 ML 진출 성공’ 김하성 동료 된 고우석, 6일 한국으로 금의환향…SD 팬들에게 첫 인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우석. /리코스포츠에이전시 제공


[OSEN=길준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우석(26)이 메이저리그 계약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고우석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5일 “고우석이 오는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2017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LG에 입단한 고우석은 시속 160km에 가까운 강속구를 뿌리며 한국을 대표하는 파이어볼러로 자리를 잡았다. KBO리그 통산 354경기(368⅓이닝)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정상급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44경기(44이닝)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고 한국시리즈에서 다소 고전했지만 결국 KT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LG의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고우석은 포스팅 협상 마감시한(한국시간 1월 4일 오전 7시)을 하루를 남기고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합의했다. 곧바로 미국으로 날아가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한 고우석은 지난 4일 샌디에이고와의 2년 450만 달러(약 59억원) 계약을 발표하며 극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X 캡처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과 함께 뛰게 된 고우석은 고우석과 마찬가지로 이번 겨울 샌디에이고와 5년 보장 28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일본 좌완 마무리투수 마쓰이 유키, 샌디에이고에서 2년 동안 활약한 우완 파이어볼러 로버트 수아레스와 마무리투수 경쟁을 할 전망이다. 

이제 샌디에이고 선수가 된 고우석은 5일 구단 공식 SNS 영상을 통해 샌디에이고 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냈다. 먼저 영어로 “안녕하세요 파드리스, 제 이름은 고우석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Hello Padres, My name is Go. Nice to meet you!)”라고 인사한 고우석은 “만나서 너무 반갑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몸 잘 만들어 올 수 있도록 하겠다. 시즌 동안 화이팅!”이라고 올 시즌 각오를 밝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우석. /리코스포츠에이전시 제공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마무리투수 조쉬 헤이더가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갔다. 재정 상태가 좋지 않은 샌디에이고는 이번 겨울 팀 페이롤 감축에 나선 상황이기 때문에 헤이더와의 재계약에 성공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주전 마쓰이와 계약한 A.J. 프렐러 단장은 마쓰이를 ‘경기 후반에 던지게 될 것’이라면서도 ‘이번 오프시즌 다른 옵션이 누가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라며 추가 불펜 영입을 시사했다. 고우석이 그 옵션 중 하나가 된 것으로 보인다. 수아레스까지 세 명의 선수가 샌디에이고에서 마무리투수 보직을 두고 경쟁할 수 있다. 마지막에 누가 던지든 세 투수 모두 하이 레버리지 상황에서 투구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고우석이 샌디에이고에서 필승조 또는 마무리투수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이저리그의 꿈을 이루고 한국으로 금의환향하는 고우석이 올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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