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FA 협상 ‘최종 단계’…차기 행선지는 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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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FA 협상 ‘최종 단계’…차기 행선지는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에서 투타를 겸업하는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9)의 차기 행선지가 곧 결정될 전망이다.
MLB닷컴은 3일 캐나다 언론 스포츠넷의 보도 등을 인용해 이번 주말 몇몇 구단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오타니와 그의 에이전트를 만날 예정이며, 오타니의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은 최종 단계로 진입했다고 전했다. LA 다저스가 이번 협상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토론토와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LA 에인절스도 오타니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선수 영입에 주력하기로 한 텍사스, 뉴욕 메츠, 보스턴은 오타니 영입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들은 오타니가 빅리그 사상 최초로 5억달러(약 6495억원) 이상 규모의 계약서에 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포츠넷은 “오타니의 결정은 메이저리그 산업에 큰 파급효과를 낳을 것”이라며 “곧 그의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난 2018년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지난 6년간 투수로서 38승 19패 평균자책 3.01을 기록하는 와중에 타자로는 타율 0.274, 171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22의 성적을 남겨 리그를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 투수로 10승 5패 평균자책 3.14, 타자로 타율 0.304 44홈런, OPS 1.066을 기록한 오타니는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다만 오타니는 지난 9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게 돼 다음 시즌 타자로만 뛴다. 수술을 받은 이력이 그의 계약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다수 구단이 오타니 영입 경쟁에 뛰어들면서 전례 없는 초대형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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