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스바니 29점 원맨쇼! 삼성화재, 629일 만에 V-클래식 매치서 미소→2위 점프…현대캐피탈 구단 첫 개막 3연패 [MK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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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스바니 29점 원맨쇼! 삼성화재, 629일 만에 V-클래식 매치서 미소→2위 점프…현대캐피탈 구단 첫 개막 3연패 [MK천안]
삼성화재가 629일 만에 현대캐피탈을 이겼다.
김상우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화재는 2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현대캐피탈과 시즌 첫 V-클래식 매치서 세트스코어 3-0(27-25, 25-21, 25-17)으로 승리했다.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잡은 건 2022년 1월 31일 이후 629일 만이다. 또한 김상우 감독은 부임 후 처음으로 현대캐피탈전 승리를 따냈다. 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승점 5점(2승 1패)을 기록하며 4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현대캐피탈은 구단 첫 개막 3연패에 빠졌다.
삼성화재는 에이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원맨쇼를 펼쳤다. 28점을 올렸다. 김정호도 10점으로 지원사격했다.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가 20점, 허수봉이 10점을 올렸지만 웃지 못했다. 개막 3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리그 최하위. 범실도 24개로 많았다.
삼성화재는 세터 노재욱, 미들블로커 김준우-손태훈, 아웃사이드 히터 요스바니-김정호, 아포짓 스파이커 박성진, 리베로 이상욱이 선발로 나섰다. 지난 경기와 동일한 스타팅 라인업.
현대캐피탈은 세터 이현승, 미들블로커 박상하-최민호, 아웃사이드 히터 아흐메드-김선호, 아포짓 스파이커 허수봉, 리베로 박경미닝 먼저 나섰다. 허수봉이 아포짓, 아흐메드가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선 게 눈에 띄는 부분.
1세트 초반 허수봉과 박상하가 득점이 터진 현대캐피탈이 5-2로 앞섰지만, 삼성화재도 요스바니의 공격, 이현승의 범실에 이어 요스바니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단번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치열한 전개 속에 1세트가 펼쳐졌다.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가 공격에서 화력을 뽐냈지만 삼성화재 요스바니의 공격력을 잡지 못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나온 범실도 뼈아팠다.
12-12에서 요스바니의 공격과 아흐메드의 범실로 2점 차로 벌어진 이후 1~2점 차 이내 속에서 삼성화재가 근소하게 경기를 리드했다. 현대캐피탈은 김명관과 함형진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삼성화재는 18-17에서 아흐메드의 연속 공격 범실에 힘입어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현대캐피탈은 곧바로 아흐메드의 후위 공격, 김명관의 서브에이스로 19-20을 만들었다. 그렇지만 삼성화재도 곧바로 김정호의 후위 공격과 이현승의 토스 범실, 요스바니의 공격 득점으로 23-19로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은 20-24에서 상대 연속 범실, 이시우의 서브에이스로 23-24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아흐메드의 블로킹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승자는 삼성화재. 25-25에서 허수봉의 서브가 네트에 걸렸고, 요스바니의 후위 공격을 끝으로 힘겹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 흐름도 삼성화재가 가져갔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 이어 2세트에도 요스바니가 터졌다. 현대캐피탈은 공격 범실, 포지션 폴트 등 아쉬운 플레이 속에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요스바니가 2세트 초반 4점을 몰아쳤다. 현대캐피탈은 이승준과 김명관을 투입하며 또 한 번의 변화를 줬다. 삼성화재가 10-4로 앞서갔지만,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의 연속 득점과 최민호의 블로킹 그리고 요스바니의 공격 범실로 두 점차까지 따라잡았다. 이어 김명관의 블로킹으로 10-11까지 왔다. 그러다 허수봉의 공격 득점으로 12-12 동점을 만들었다. 2세트 첫 동점. 그러나 14-14에서 요스바니의 공격, 손태훈의 블로킹 득점에 의해 역전에는 실패했다.
세트 중반 주춤했던 삼성화재는 16-15에서 요스바니와 김정호의 연속 퀵오픈 득점에 이어 19-17에서 아흐메드의 서브 범실로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가 변함없는 공격력을 보여줬고 박성진과 김정호도 힘을 더했다. 삼성화재는 손태훈의 밀어 넣기 득점과 함께 2세트도 가져오며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 현대캐피탈은 전광인, 차이 페이창(등록명 페이창), 이승준, 김명관을 선발로 투입했다. 경기 스타팅 라인업과 비교하면 최민호와 아흐메드, 리베로 박경민 만이 남은 셈. 서로 점수를 주고받으며 엎치락뒤치락 혈투가 펼쳐졌다. 전광인이 아흐메드의 부담감을 덜어줬다. 그러다 삼성화재가 6-6에서 김정호의 공격 득점, 김준우의 블로킹으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어 8-7에서 김정호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현대캐피탈은 다시 허수봉을 투입했다. 그렇지만 삼성화재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박성진의 후위 공격, 요스바니의 퀵오픈으로 12-8까지 벌어졌다. 김준우의 서브 범실로 잠시 흐름을 끊었지만 다시 요스바니와 박성진의 블로킹으로 14-9가 되었다.
삼성화재는 14-10에서 손태훈의 속공과 요스바니의 후위 공격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최태웅 감독은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 때 선수들을 코트로 내보냈다. 정신을 차리라는 의미였다. 큰 효과는 없었다. 삼성화재는 버텼다. 현대캐피탈은 아쉬운 플레이 속에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여유 있는 점수 차 속에 3세트를 치렀고, 큰 위기 없이 3세트를 가져오며 경기를 매조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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