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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스토브리그' 첫 움직임은 선수단 정리, 윤명준-국해성-김태욱 웨이버 '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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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스토브리그' 첫 움직임은 선수단 정리, 윤명준-국해성-김태욱 웨이버 '칼바람'


윤명준.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스토브리그 모드'로 전환했다. 그 첫 스텝으로 선수단 정리가 시작됐다.

롯데는 지난 17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투수 윤명준(34)과 김태욱(25), 외야수 국해성(34)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세 선수는 모두 올 시즌 롯데가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다. 지난 2012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베테랑 윤명준은 지난해 팀에서 방출된 후 롯데에 새 둥지를 틀었다. 1군 21경기에서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6.52의 성적을 기록한 그는 6월 중순 이후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고, 결국 정리대상에 올랐다.

지난 5월 중순 입단 테스트를 통해 롯데에 입단한 국해성 역시 5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1군 6경기 출전에 그쳤던 그는 퓨처스리그에서도 36게임에서 타율 0.276 4홈런 22타점으로 평범한 기록을 냈다. 한화 1차지명 출신(2017년)으로 올해 프로 6년 만에 1군 데뷔전(8월 17일 사직 SSG전)을 치렀던 김태욱 역시 이 경기를 끝으로 롯데와 결별하게 됐다.

국해성.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지난 1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페넌트페이스 최종전(7-2 승리)을 끝으로 롯데는 2023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 롯데는 래리 서튼(53) 감독 체제로 시작했으나 지난 8월 말 건강 문제로 인해 자진 사퇴했고, 잔여 시즌을 이종운(57)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마쳤다. 68승 76패(승률 0.472)로 7위에 머물며 2018년 이후 6시즌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롯데는 이강훈 대표이사가 직접 "지난 4년 동안 성적이나 육성이 미흡했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자평할 정도였다. 이에 롯데는 공석인 감독 선임에 나서고 있고, 이에 앞서 선수단 정리를 시작하며 '군살 줄이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계약을 맺은 신인 선수들이나 군 보류 선수들의 복귀를 생각하면 방출 명단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으로 돌아가는 외야수 안권수(30)를 비롯해 몇몇 선수들이 더 구단과 결별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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