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5강 가물' 두번째 건강이슈, 서튼 감독 이대로 물러나나, "사직 의사 밝혔다" 소문이 솔솔[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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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패→5강 가물' 두번째 건강이슈, 서튼 감독 이대로 물러나나, "사직 의사 밝혔다" 소문이 솔솔[단독]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롯데전. 7회까지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한 반즈. 서튼 감독이 반즈와 포옹하고 있다. 부산=정재근 기자 [email protected]/2023.8.13/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6연패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이 리더십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사태 위기다.
롯데는 26일 새 외인 구드럼의 실책 3개가 빌미가 돼 6대8로 역전패 했다.
최근 6연패로 50승57패가 된 7위 롯데는 승패마진 -7까지 밀리며 5위 두산과 4.5게임 차로 벌어졌다.
남은 경기는 37경기. 5강 진입의 기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4게임 차 6위 KIA와 5위 두산을 한꺼번에 제쳐야 한다. 중위권 보다 하위권에 더 가까워 졌다. 8위 삼성과 3.5게임 차다.
목표인 가을야구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그런 가운데 이상 징후가 포착됐다.
서튼 감독이 건강 상의 이유로 벤치를 또 한번 비운다. 이종운 수석 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는다.
서튼 감독은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T와의 홈경기에 앞서 조기 퇴근했다.
구단은 건강상의 이유라고 설명했지만, 석연치 않다. 지난 10일 사직 SSG전에 이어 두 번째.
감독이 건강 문제로 현장을 비우는 일은 매우 드문 케이스다. 짧은 기간 중 벌써 두번째라면 더 문제다. 사실이라면 건강 이슈만으로 감독직 수행 지속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상황.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롯데 서튼 감독이 KIA 선수단에 인사를 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3.07.29/그보다 6연패로 5강 진출이 불투명해진 구단이 결단을 내렸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미 '서튼 감독이 사직 의사를 밝혔다'는 이야기가 선수단 내부에서 외부로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2021년 5월11일 허문회 감독 후임으로 부임한 서튼 감독은 첫해 53승8무53패 5할 승률로 희망을 안겼다. 2023년까지 2년 계약이 연장되면서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 기반이 마련됐다.
풀시즌 첫해인 지난해 기대를 모았지만 전강후약 속에 64승4무76패로 8위에 그쳤다.
올시즌 역시 4월20일부터 5월2일까지 파죽의 9연승으로 단독 1위에 오르며 전반기까지 큰 기대를 모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스트레일리와 렉스를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으나 후반기 들어 5위권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최근 6연패를 당하면서 구단이 결단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측은 사령탑 교체 여부에 대해 일단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서튼 감독이 중도 사퇴할 경우 롯데는 일단 이종운 대행체제로 시즌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종운 수석코치 대행 체재로 치러지는 27일 KT와의 홈경기에 롯데는 중견수 안권수-1루수 정훈-지명타자 이정훈-2루수 안치홍-좌익수 전준우-우익수 윤동희-포수 유강남-3루수 박승욱-유격수 노진혁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은 우완 나균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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