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고공행진’ KT 잡고 단독 3위 등극…KT 6연패 끊은 ‘단비’ 같은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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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고공행진’ KT 잡고 단독 3위 등극…KT 6연패 끊은 ‘단비’ 같은 승리
NC 신민혁이 11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해 힘껏 투구하고 있다. NC 제공
NC 외야수 박건우가 11일 수원 KT전에 안타를 치고 나가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하고 있다. NC 제공
NC 외야수 제이슨 마틴이 11일 수원 KT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NC 제공
프로야구 NC가 고공 행진하던 KT를 멈춰 세웠다. KT와 최근 6경기에서 전패를 당한 NC에 그야말로 ‘단비’ 같은 승리다. 선발 신민혁(24)의 호투와 경기 초반부터 상대 마운드를 난타한 타선의 조화가 절묘했다.
NC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을 7-3으로 이겼다.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전부터 이날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3위 KT를 1경기 차로 바짝 쫓고 있던 NC는 최근 KT를 만나기만 하면 약한 모습을 보였다.
NC는 지난 6월30일~7월2일 수원 KT전과 7월28~30일 창원 KT전에서 6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순위 경쟁 상대 중 하나인 KT에 더는 끌려가면 안 되는 시점이었다. 강 감독은 “분위기를 반전하려면 오늘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며 “선발 신민혁 선수가 좋은 투구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민혁은 감독의 기대 대로 8월 팀 타율(0.281)과 득점권 타율(0.343) 모두 3위에 오른 KT의 강타선을 효율적으로 제압해 나갔다. 신민혁은 4회말 선두 타자 안치영에게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3이닝 동안 ‘노히트’로 경기를 풀어갔다. 이때까지 투구 수가 37개밖에 되지 않을 만큼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맞혀 잡았다. 특히 주 무기 체인지업이 날카롭게 꽂혔다. 그는 이날 5이닝 3안타 2사사구 4삼진 1실점으로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해줬다.
NC 타선은 1회초 KT 좌완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집중타를 터트리며 기선을 잡았다. 톱타자 손아섭이 안타를 치고 나가 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박건우와 제이슨 마틴의 연속 안타로 차려진 1사 만루 기회에서 권희동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윤형준의 적시타가 보태지면서 NC는 1회에만 3점을 냈다. 2회초와 4회초에는 박건우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고, 마틴은 7회초 솔로포와 9회초 희생 플라이로 점수를 더했다.
NC는 8회말 불펜진이 흔들리며 2실점 했으나, 마무리 이용찬이 아웃카운트 4개를 처리하며 변수 없이 승리를 지켰다. 승률에서 KT를 앞선 NC는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신민혁은 지난 4월28일 한화전 이후 105일 만에 시즌 4승째(5패)를 거뒀다.
3연승 포함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의 성적으로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던 KT는 이날 패배로 숨을 고르게 됐다. KT는 5이닝 5실점(4자책) 한 선발 벤자민의 난조와 종아리 통증 여파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베테랑 박병호의 부재가 아쉬웠다.
경기 뒤 만난 신민혁은 “포수 박세혁 형이랑 투구 스타일에 변화를 준 것이 좋았다”며 “상황별로 직구를 많이 던지려고 했고, 중요한 순간 체인지업이 잘 떨어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오랜 기간 승리가 없어 조급하긴 했지만, 선발 투수로서 해야 할 역할만 생각했다. 개인 승리보다 팀에 보탬이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강인권 감독은 “경기 초반 타선의 집중력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특히 박건우, 마틴 선수의 활력으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4월 이후 오랜만에 승리 투수가 된 신민혁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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