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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토트넘, 케인 뮌헨 이적 허락 분위기…감독도 "너무 오래 끄는 것 원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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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토트넘, 케인 뮌헨 이적 허락 분위기…감독도 "너무 오래 끄는 것 원치 않아"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이 길었던 해리 케인 '이적 사가' 마무리를 위해 그간의 강경했던 태도를 포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토트넘은 그간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에 휘말렸음에도 그를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토트넘의 강한 케인 잔류 의지 때문에 그간 케인 영입에 관심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등은 케인에 대한 관심을 접기도 했지만, 뮌헨만큼은 케인 영입을 자신하며 여전히 영입전에 남아있다. 

다만 뮌헨도 토트넘을 설득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첫 번째 공식 제안인 7000만 유로(약 999억원) 수준의 이적료 제안이 거절되자, 8000만 유로(약 1141억원) 상당의 개선된 제안까지 전달했지만 이마저도 거절당했으며, 최소 1억 파운드(1652억원)의 제안이 들어와야 다니엘 레비 회장이 판매를 고려할 수 있다는 보도까지 잇달았다. 







뮌헨 전 회장의 파격적인 발언까지 더해지며 협상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았다. 울리 회네스 전 회장은 "레비 회장은 똑똑하다. 그는 시간 놀음을 하고 있다"며 레비 회장의 전술을 다 안다는 듯 운을 떼더니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도 하루 이틀 이런 일을 한 게 아니다. 우리는 케인을 영입할 것이고, 토트넘을 그를 놓아줘야 할 것"이라고 선언하며 케인과 레비 회장을 직접 언급하며 케인 영입에 자신감을 표했다. 

해당 발언 이후 독일 매체에서는 "레비 회장은 회네스의 발언으로 화가 났다. 레비는 이미 토마스 투헬 감독이 케인을 만난 것에 대해서도 화를 냈었다. 레비는 측근들에게 1억 파운드에도 케인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라며 레비 회장이 케인 판매를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다만 케인도 토트넘과 2023/24 시즌 이후까지 동행하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토트넘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해 토트넘은 이번 여름 그를 판매하지 않으면 팀 최고 에이스를 자유 계약으로 내보낼 가능성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케인이 재계약을 거절했다는 소식과 함께 토트넘도 케인 잔류를 포기하고 그를 보내는 것으로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보도가 등장하며, 뮌헨의 케인 영입이 다시금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 

독일 매체 FCB인사이드는 2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케인의 작별을 준비한다"라고 보도했다. 

FCB인사이드는 "토트넘은 느리지만 확실하게 강경한 태도를 포기할 조짐이 커지고 있다. 토트넘은 케인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적시장에서 그의 후계자를 찾기 위해 탐색했다"라며 토트넘이 케인의 이탈을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이 이런 심경 변화를 보인 결정적 이유는 케인이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 데 있다. 토트넘은 이미 피오렌티나의 아르투르 카브랄을 영입 리스트 상단에 올려뒀다"라며 토트넘이 태도를 바꾸고 그의 대체자까지 물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매체의 보도와 더불어 케인 이적 가능성에 대해 최근 포스테코글루까지 빠른 결정을 강조하며 상황은 더욱 빠르게 돌아갈 가능성이 생겼다.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 이적설이 너무 오래 끌리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라며 포스테코글루의 의견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이것이 오래 끌리는 것이 누구에게도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케인에게도 마찬가지며, 클럽도 그렇다. 그는 계약이 끝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 나는 그런 부분이 마음이 편하지 않지만, 케인이나 구단 누구에게도 압력을 가하고 싶지 않다. 다만 너무 오래 지속되길 바라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케인의 이적 여부가 빠르게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케인은 토트넘의 재계약 제안 거절과 뮌헨행 가능성의 급부상에도 불구하고 여유롭게 팀 훈련을 소화하는 모습이 공개돼 토트넘 팬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토트넘이 공개한 호주 퍼스 프리시즌 훈련 사진에서 케인은 훈련 조끼를 입고 미소를 짓는 사진과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즐기며 찍은 기념사진 등이 공개됐다. 

케인은 이미 프리시즌 준비를 위해 토트넘에 합류했을 당시 공개된 영상에서도 팀 훈련에 매진하며 즐거워하는 미소를 여러 차례 보여줬었다. 당시 영상이 공개되자 토트넘 팬들은 그가 미소 지으며 토트넘 훈련장에 들어서는 모습에 그의 잔류를 예상하는 반응으로 설렘을 내비치기도 했는데, 이번 재계약 거절로 그가 올 시즌도 토트넘에 남아있을지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토트넘이 드디어 케인에 대한 태도를 바꾸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등장한 가운데, 케인이 이번 여름 빠른 결정으로 차기 시즌 입을 유니폼을 선택할 수 있게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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