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벌었다고 초심을 잃었구나"…임영웅 "뭐요"에 등 보이기 시작한 팬들 [TE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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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영웅 SNS가수 임영웅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과 관련해 한 네티즌과 설전을 벌였다는 게시글이 확산돼 종일 논란의 중심에 있는 가운데, 그의 팬들 '영웅시대'는 그의 태도에 등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영웅 씨 눈치 좀 챙겨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 속에서는 한 네티즌이 임영웅으로 추정되는 사람과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나눈 모습.
게시글에 따르면 임영웅은 지난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반려견의 생일을 축하했다. 이에 한 네티즌은 DM으로 "이 시국에 뭐 하냐"며 메시지를 보냈고, 임영웅으로 추정되는 이는 "뭐요"라며 퉁명스럽게 답했다.
이어 이 네티즌은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네요"라면서 "앞번 계엄령 겪은 나잇대 분들이 당신 주 소비층 아닌가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임영웅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해당 메시지를 보낸 네티즌도,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이가 임영웅인지도 아직 확인된 바는 없으나, 임영웅 본인과 그의 소속사 모두 침묵하고 있다. 때문에 팬들의 물음과 추측은 임영웅에게 향할 수밖에 없는 상황. 현재 그의 SNS에는 등을 돌리고 있는 팬들로 가득하다.
사진=임영웅 SNS
한 팬은 "시비성 DM이었다고는 하지만 실망.."이라며 "당신한테 꼬박꼬박 투표하고 앨범 샀던 우리 엄마는 시위 가는 나 춥지 말라고 옷 체크하고 털부츠까지 사 왔다. 그딴 말 할 거면 그냥 답장하지 말 것이지"라고 비판했다.
다른 팬들도 "영웅 씨 지금 뭐 하세요. 배부르고 등 따시니까 나라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나요? 내가 팬클럽한 거 정말 실망입니다", "팬들이 그렇게 기다릴 때는 축구 하느라 게시물 올리지도 않더니 하필 이럴 때 사진 올려서 불편하게 만드는 정신 ㅉㅉㅉ 팬인 게 부끄럽다"라고 비난했다.
팬들만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이 아니다. 누리꾼들 역시 "이 시국에 개 생일 사진 올릴 때냐. 다른 연예인은 정치인이라 그런 말 했냐. 돈 좀 벌었다고 초심을 잃었구나", "많은 국민들이 여의도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상황을 모르시면 안 될 듯요", "시위에 참석하는 국민들은 정치인이라서 촛불 들고 거리로 나갔나요? 당신이 노래하고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국민들과 민주주의 덕분입니다. 부끄러운 줄 아세요"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