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진 "7세 딸에게 나쁜 아빠"…'강남 비-사이드'로 되찾은 소중함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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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조우진이 '강동우' 연기에 몰입할 수 있었던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조우진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김형서 분)를 찾는 형사(조우진)와 검사(하윤경),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지창욱),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추격 범죄 드라마다.
베테랑 형사 '강동우' 역을 맡은 조우진은 그동안 '강철비', '발신제한', '수리남' 등 다수의 범죄 및 액션 장르의 작품에 출연해왔다.
이날 조우진은 "지금까지 보여 드리지 못했던 외형이나 도전적인 모습, 그로 인한 정서적 공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캐릭터적인 차별화보다는 현장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연기를 쫓는다. 최근에는 보는 분들께서 신박하다고 느낄 만한 연기가 어떤 것일지 고민을 많이 하면서 작업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감독님께 '만약 봤던 연기라 지루하게 느껴지면 찝어 달라'고 말했다. 그거에 대해 감독님도 명료하게 알려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강동우'라는 캐리터에 대해 조우진은 "등장인물 중에 가장 올바르고 정의로운 인물이라 생각했다. 진정성이 없으면 잘못 흘러간다고 생각했고, 이 캐릭터가 가진 진정성을 잘 따라가고 쫓아가 보자고 생각했다"
또한, 지난주 공개된 회차 속 조우진은 친구 재희(김형서 분)를 잃고 엇나간 딸 예서(오예주)를 찾기 위해 직업을 뒤로하고 딸 찾기에 매진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부르기도 한다.
이에 대해 조우진은 "그 시기에만 보일 수 있는 반항심으로 여겨질 수 있는데, 모든 것에 인물의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캐릭터들이 다각화되면서 왜 이렇게 행동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펼쳐질 캐릭터들의 이야기와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캐릭터의 변곡점을 드라마를 보고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실제로 7살 딸이 있는 조우진은 "'이러면 안되는데?'라고 생각하면서 임했다. 딸이 사춘기가 되면 어떤 역할을 해야할지 고민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극중 죄지은 아빠다. 그동안 집을 비웠으니까 장난감을 사준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딸과의 공감과 정서적인 교감이 중요한 시기에 같이 못 있어서 항상 미안하다"고 일로 인해 가정에 오래 머무르지 못하는 점에 대한 미안함을 표했다.
조우진은 "전에도 말한 적이 있는데, 딸의 존재가 '강동우' 역할을 연기하는 데 정서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 아빠니까 느낄 수 있고, 아빠니까 표현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을 감독님과도 이야기를 나누면서 추가하기도 했다. 정말 미안하고 고마운 존재"라고 덧붙였다.
아직 아빠가 배우인지 모른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낸 조우진은 "집에서 TV를 끈다. 출장 많은 아빠고, 언제쯤 아이에게 말할 지 고민 중이다. 집 방침이 그렇게 됐다. 저는 집에서 서열이 없어서 집에서 하자는 대로 하고 있다"며 웃었다.
조우진은 "저는 아주 나쁜 아빠"라면서 "현재로서는 딸의 베프이고 싶다"고 소망했다.
마지막으로, 2회차의 공개만을 남겨 놓고 있는 '강남 비-사이드'의 관람포인트에 대해 조우진은 "'이래서 그랬구나'를 알 수 있을 거다. 나도 소중한 걸 잊고 있었던 게 아닐까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그리고 휘몰아치다가 왜 멈추냐는 반응이 있던데, 본연의 속도로 돌아갈 예정이다"라고 자신했다.
한편, '강남 비-사이드'는 오는 27일 7, 8화가 공개된다.
사진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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