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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팅 남편, 유진♥기태영 前매니저였다‥아내 홈캠 감시까지(이혼숙려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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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팅 남편, 유진♥기태영 前매니저였다‥아내 홈캠 감시까지

(이혼숙려캠프)



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우울증 걸린 아내를 가스라이팅 하는 남편이 과거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도 출연한 것으로 밝혀졌다.

8월 29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 3회에서는 관계 회복을 위해 55시간 동안 캠프에 입소한 '갓생 부부' 황보라, 고산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아내 황보라는 남편 고산이 돈 관리, 다이어트, 영어 공부, 독서, 블로그 쓰기 등 자기계발을 강요한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실제 고산은 본인이 읽은 자기계발서대로의 삶을 가족들에게 강요하며, 아내를 운동시키고 공부시켰다. 심지어 근무 중 홈캠으로 집에 있는 아내를 감시하기까지 했다.

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고산은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가스라이팅'이라고 칭했다. 그는 "계속 세뇌시키니 세뇌가 되더라. 제대로 가스라이팅한 것"이라고 당당하게 인정하면서도 본인이 잡아줬기에 가족들이 건강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고산은 아내에게 "노는 엄마들이 어디 있냐. 주변 엄마들은 다 일하지 않냐", "나중에 딸이 '집안일 할 거야'라고 할 거면 뭐라고 해 줄 거냐. 딸이 그렇게 살긴 원하냐. 요즘 보면 일 안 하는 엄마 없다. 우리보다 잘 사는 엄마들도 워킹맘 많고 그러면서 아이를 키운다"면서 가정주부를 무시하는 발언을 해 출연자들의 빈축을 샀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아내는 "약간 죄짓는 기분이 든다. 애들 등원시키면 아무 일이 없지 않냐고 한다. 그 시간동안 뭐하냐고 한다. 저희 신랑은 집안일은 중요하게 생각 안 하고 저는 아무것도 안 한다고 생각한다. 운 적 있는데 우는 걸 이해 못하더라. 이사 와서는 역류성 식도염이 생겼는데 아픈 건 의지의 문제라더라. 제가 무슨 말을 해도 안 들으니 벽에다가 얘기하는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이후 아내는 심각한 우울증을 진단받았으나, 남편은 이조차 믿지 못하고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해 답답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들 부부는 지난 6월 10일 방영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270회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남편 고산은 "지금은 가구를 만드는데 전에는 매니저 생활을 오래했다. 유진 누나, 기태영 형님을 (담당했다)"고 본인을 소개, "저희가 부자가 되기로 하고 지키기로 했던 것들이 있는데 아내가 못 지켜줘서 고민"이라며 비슷한 고민을 서장훈, 이수근에게 상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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