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리 너무 미워 말아주세요"..'타로' 최병길 감독, 이혼 후 덱스 효과 볼까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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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리 너무 미워 말아주세요"..'타로' 최병길 감독, 이혼 후 덱스 효과 볼까 [Oh!쎈 이슈]
[OSEN=박소영 기자] 최병길 감독이 배우자였던 서유리와 이혼 조정을 마무리했다. 이젠 연기자 덱스를 앞세운 영화 ‘타로’ 개봉만 앞두고 있다.
영화 ‘타로’(연출 최병길, 극본 경민선, 기획 LG유플러스 STUDIO X+U, 제작 LG유플러스 STUDIO X+U·영화사 우상·스튜디오 창창, 배급 ㈜영화특별시SMC)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를 그린다.
조여정의 ‘산타의 방문’, 고규필의 ‘고잉홈’, 덱스의 ‘버려주세요’까지 세 편의 에피소드를 한 편의 영화로 묶었다. 14일 개봉을 앞두고 이미 해외 25개국에 판매돼 전 세계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연출을 맡은 최병길 감독은 인기 성우 서유리와 2019년 결혼해 큰 관심을 받았지만, 지난 3월 결혼 5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혼 소식 직후, 서유리는 '동치미', '금쪽상담소' 등에서 관련 심경을 토로하며 전 남편을 저격했고, 최병길 감독도 최소한의 방어라며 서유리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고 받아쳤다.
특히 최병길 감독은 “나는 오피스텔 보증금도 없어서 창고 살이를 했는데. 나야말로 빙산의 일각이다. 작품이고 뭐고 진흙탕 싸움을 해보자는 건가"라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고 서유리도 “똥은 원래 피하는 거래”, “제발 뱉는다고 다 말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줄래" 등의 반박으로 맞섰다.
다행히 이달 초 두 사람은 이혼 조정을 마무리했고, 저격과 폭로전도 끝났다. 최병길 감독으로서는 복잡한 가정사에도 불구하고 ‘타로’ 연출을 맡아 전 세계 공개를 코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12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최병길 감독은 “최근 나한테도 시련의 시간이 많았다"며 "난 젊을 때부터 의지를 갖고 헤쳐 나가는 캐릭터였는데 나이가 들면서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했고, 때론 꺾이는 순간도 많았다. 지금은 다시 한번 의지를 찾고 싶은 여정 안에 있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다큐를 찍는 느낌으로 현실에 있는 인물들을 담아내려고 했다”는 그는 “그런 면에서 진짜 다큐를 찍는 마음으로 ('타로' 작업에) 임했다. 비하인드에서 나 혼자만의 영화를 찍고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올해 유난히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타로’는 현재 방송인 덱스의 첫 영화 주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병길 감독은 덱스를 캐스팅 한 이유에 대해 "충분히 잘 해줬다고 생각했고, 그럴 예감이 분명히 있었다. 충분히 잘 해내실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작년 7월에 부탁했고, 흔쾌히 승낙해줬다"며 "영광스럽게 해줘서 내가 영광이었다. 앞으로 김진영 배우로서 더 빛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덱스는 “사실 평가가 두렵지 않다. 이미 작품을 보면서 내 스스로 피드백을 했고, 부족한 부분을 발견했지만 분명히 좋은 부분도 있었다”며 “좋은 소리보단 쓴소리 많이 해주시면 달게 받고, 만약 잘하는 점이 있다면 한 가지 정도는 칭찬해주시면 다음 작품에서 더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가장 큰 장점은 자연스러움”이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최병길 감독으로서는 이혼이 잘 마무리 된 까닭에 작품이 오롯이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되길 바라고 있을 터다. 심지어 ‘산타의 방문’ 에피소드에선 조여정의 전 남편 목소리 연기를 직접 하며 열정을 쏟아낸 그다.
이에 한 팬은 그의 SNS에 “꼭 성공하셔서 그 분 좀 눌러주세요 한 때 좋아했던 성우였는데 진짜 너무 비호감 되었어요”라는 댓글을 적어 올렸다. 이를 본 최병길 감독은 “너무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응원 부탁드려요”라고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타로’는 드라마 '하이쿠키'와 '밤이 되었습니다’로 2연속 흥행에 성공, '맨인유럽'과 '브랜딩인성수동' 그리고 하반기 공개 예정인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 등 색다른 콘텐츠를 통해 웰메이드 미드폼 강자로 자리매김한 STUDIO X+U가 기획/제작하고, 동시에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다크홀’ 등으로 독보적인 장르물을 선보여왔던 영화사 우상, 그리고 스튜디오 창창이 제작을 맡았다. 14일 CGV에서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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