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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100억 기부=뻥튀기, 75억은 '앨범' 기부"…대중 또 분노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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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100억 기부=뻥튀기, 75억은 '앨범' 기부"…대중 또 분노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가수 김호중의 팬덤의 '선한 영향력' 주장을 일부 네티즌이 반박해 화제다.

지난달 26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호중의 방송 퇴출을 반대하는 한 시청자가 '약100억 기부 나눔의 선한 영향력인 김호중 아티스트'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게재했다.

게시자는 "팬들이 지금까지 4년 동안 약100억 가까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 나눔을 실천해 올 수 있음은 그가 가진 이름의 선한 영향력인 것이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팬덤이 김호중 이름으로 기부해왔음을 주장했다.

이어 김호중이라는 아티스트가 먼저 가난한 이웃을 위해 꾸준한 물질기부와 재능기부를 해왔고, 이에 팬들도 기부한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100억 가까운 거대 숫자의 금액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누가 구하겠나"라고 덧붙였다.

해당 내용은 일부 아리스(김호중 팬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고, 1520명이 함께 청원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100억 기부'라는 숫자가 잘못됐다며 김호중 공식 팬카페에 올라와있는 내역에 주목했다.

팬카페 측은 '김호중과 아리스의 선한 영향력'이라는 글을 통해 2020년부터 2023년 12월 21일까지 약 97억을 기부했다며 현금 기부 및 금액이 없는 물품 기부를 합친 추정치를 밝혔다.

특히 기부 내역을 정리한 글에는 '앨범 기부'가 적혀있어 눈길을 끈다. 



김호중 팬카페는 '파노라마 클래식앨범' 528,427장을 685곳에 기부했다고 명시하며 이는 약 '75억 상당'임을 강조했다. 정확한 기부처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김호중의 팬덤은 이어 동해안 산불 및 집중호우, 튀르키예 대지진 등 자연재해에 각각 2억 7000만 원, 3억 5000만 원, 1억 7500만 원을 기부한 사실을 밝혔다. 김호중 또한 튀르키예 지진 복구 성금에 5000만 원을 기부했다. 

대중은 앨범 기부를 현금기부와 동일시 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을 품으며 현금 기부 또한 몇몇 기부처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앨범 기부는 팬이 아니면 그냥 종이일 뿐", "팬이 앨범 기부를 받으면 좋겠지만, 모두가 김호중 팬은 아니다. 관계자들은 앨범 기부 오면 곤란하다", "팬사인회 가기 위해 산 아이돌 앨범을 처분 곤란하다고 기부해 논란이 된 적도 많다. 누구를 위한 기부인가", "쓰레기 떠넘기는 행위를 선행으로 포장하지 마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대중은 '김호중의 100억 기부' 보도에 "앨범 75억 기부를 생각해도 나머지 현금은 어디서 어떻게 모아 100억이 된다는 건지 모르겠다", "기부했고 선한 영향력있다고 범죄를 옹호하면 악한 영향력"등의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호중의 방송 퇴출 반대 청원 옆에는 김호중의 방송활동 영구 제명 청원들도 함께 있다. 영구 제명 청원 또한 약 3천여명이 넘는 청원자가 청원에 동의해 KBS 답변을 대기 중이다. 

KBS는 지난달 29일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고 음주운전으로 구속된 김호중에 대해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를 결정했으며 그와 관련한 다시보기 서비스를 삭제했다. 이후 김호중의 처분에 따라 방송규제 처분은 달라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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