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호중, 2020년부터 공황장애..병원 주기적으로 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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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호중, 2020년부터 공황장애..병원 주기적으로 다녀"
김호중 /사진=김창현
가수 김호중 측이 이번 운전사고 후속 조치 문제와 관련 "공황장애 때문"이라고 밝힌 가운데, 김호중이 2020년부터 오랫동안 공황장애를 앓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김호중 측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김호중의 공황장애가 언제부터 있었던 건지 묻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구설이 생겼을 때부터 오래 전에 공황장애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오래 전부터 공황장애 증세 때문에 병원에 주기적으로 다닌 적이 있다. 최근 증세는 모르겠지만 이번 사고와 함께 다시 증상이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진로 변경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이에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는 공식 입장을 통해 "김호중이 귀가 후 개인적인 일로 자차를 운전하여 이동 중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고 사고 당시 공황이 심하게 오면서 잘못된 판단을 한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호중의 사고 후 상황에 여러 의문이 따르는 바. 김호중은 사고 직후 회사 차를 이용해 경기도 구리 인근 호텔로 이동해 은신하고 17시간이 지난 뒤인 10일 오후 4시 30분쯤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호중이 왜 사고 직후 호텔에서 은신했는지 묻자 관계자는 "소속사 대표가 일단 상황을 파악하면서, 술을 안 마신 매니저에게 김호중을 다른 곳으로 피신시키느라 그랬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KBS '뉴스 9'에선 김호중이 "음주운전하다 사고 냈다"고 매니저에게 말한 통화 녹취록이 있다고 보도된 바. 어쩌다 김호중이 스스로 "음주운전했다"고 말한 건지도 묻자 관계자는 "그 부분은 우리도 확인해 봐야 하는 내용"이라며 "우리가 아는 녹취 내용으로는 이광득 대표가 매니저에게 김호중 대신 경찰에 자수하라고 한 것밖에 모르겠다"고 했다.
스타뉴스 확인 결과 김호중의 뺑소니, 음주 혐의를 밝힐 결정적 증거인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칩은 매니저가 자의로 빼내서 파손하기도 했다.
한편 김호중은 이번 운전사고 발생 전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 간 것이 알려지자, 술집에 방문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술은 마시지 않았다"라고 부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호중 소속사 매니저가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이 차량 소유주가 김호중인 것을 확인하고 사실 관계를 추궁해 김호중이 뒤늦게 자신이 운전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김호중의 차량 안에 달려 있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빠져 있던 것을 확인,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김호중의 옷을 바꿔 입고 거짓 자수한 김호중 매니저에 대해선 범인 도피죄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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